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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부터 자유롭게~ 하지만 적당히!

오래전부터 레이스를 즐겨오신 분들에게 슬립스트림은 매우 친숙한 단어이지만
이제 막 레이스를 접한 초보분들에게는 유추해내기도 힘들정도로 생소한 단어 일것입니다..

간단 요약을 하자면 슬립스트림이란 주행하는 차량 뒷부분에 생기는 저기압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며
드래프트는 그 슬립스트림을 이용한 주행방법 입니다.

슬립스트림을 이용한 드래프트 주행을 하면 차량은 보다더 빠른 가속력을 얻을 수 있고
최고속도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지만 공기유입량의 압력과 양이 줄어들어
냉각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고, 불안정한 슬립스트림으로 인해서 차체의 불안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좀더 파고들면..

슬립스트림의 사전적 의미
slip·stream〔〕 n.
1【항공】 (프로펠러의) 후류(後流) 《프로펠러에 의해 뒤로 밀리는 기류》
2 (자동차의) 슬립 스트림 《고속 주행중의 경주 자동차의 뒤에 생기는 저압(低壓) 부분》
여기서 얘기하는 슬립스트림은 자동차와 관계된것이니 2번항목이 될 수 있겠습니다.

드래프트의 사전적 의미
draft│draught〔, │〕 n., a., v.
━ n.
1 밑그림, 초고;초안;설계도, 도면
   a draft copy 초고
2 틈새 바람, 외풍;통풍;통풍 장소[장치], 통풍공
3 (단숨에) 마시기;(한 번) 마시는 양;[보통 draught] 흡인(吸引), (물약 등의) 1회분;(들여마신) 한 번의 공기[연기 《등》]
4 《영》 분견대, 특파 부대;《호주》 떼에서 분리한 가축 무리
5 《미》 징병, 징모, 모병
6 (차·짐 등을) 끌기;견인량(量)
7 [보통 draught] 한 그물의 어획량
8  [보통 draught] (그릇에서 그릇으로) 따르기, (주류를) 통에서 따르기
   beer on draft (통에서 따른) 생맥주
9 환어음, 수표 《특히 은행의 한 지점에서 다른 은행 앞으로 보내는》, 지불 명령서; 어음 발행, 환으로 만들기;(상품 화물의) 총량에 대한 감량
10 [U.C] 【항해】 (배의) 흘수(吃水)
11 [draughts] 《영》 체커(의 말)(cf. CHECKERS)
12 [the draft] 【스포츠】 드래프트제 《신인 선수 선발 제도》 ★ 《영》에서는 1,4,9를 제외하고서는 draught를 씀.

여기서는 6번 항목에 가깝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 들어 가면..
차량은 주행중에 전방의 정지해 있는 공기를 뚫고 나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밀면서 나갑니다..
자동차에 의해서 밀려난 공기는 차량 앞부분에 고기압대를 형성 합니다..

고기압은 그 기압대를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밀어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체, 기체, 액체 할것 없이 모든 사물을 밀어내는 것이지요..

차량 앞부분에 형성된 고기압은 그 주변의 모든 사물을 밀어내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물중에는 자동차까지 포함됩니다. 전진을 하는 자동차의 앞부분에 사방으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하면서 자동차는 그만큼 가속력에 저항을 받게되고 이것이 쉽게 말하는 바람의 저항인 것입니다.

반대로 차량의 뒷부분에는 순간적으로 밀려난 공기에 의한 빈공간이 생기게 되고 고체, 기체, 액체 그 무엇도 없는것과 같은 진공의 공간과도 같은 저기압대가 형성 됩니다. (저기압이 진공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기압대는 주변의 모든 사물을 빨아들이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그 성분을 떠나서 모든 것을 잡아당기고 빨아들이려고 하지요.. 여기서는 차량의 뒷부분에 저기압대가 형성 되므로 앞서 달리고 있는 자동차를 뒤에서 잡아당기는듯한 효과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겨난 저기압대를 레이싱 용어로 슬립스트림이라고 합니다.

더 세밀하게 파고들자면 너무 복잡해지니 이 글에서는 차량 앞부분의 고기압과 차량 뒷부분의 저기압에 관해서만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무튼 자동차는 주행을 하는 도중에 앞에서는 뒤로 밀려고 하는.. 뒤에서는 뒤로 땡기려고 하는 저항을 받으면서 주행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디자인 할때는 어떻게 하면 차량 앞부분의 고기압을 적게하고 차량 뒷부분의 저기압을 적게 만들 수 있을까 연구를 하며 보다더 유연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면서도 주행중인 차량이 양력에 의해 지면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고 지면에 잘 밀착되는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기위해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연구하는 것이지요
양력, 다운포스, 에어로다이나믹스는.. 나중에 얘기를 계속 하지요.. ;;

아무튼 이러한 공기의 저항을 받으면서 차량이 달리고 있을때 성능이 똑같은 다른 차가 앞서 달리고 있다면 앞서 달리는 차량의 후면에서 발생된 저기압대로 인해서 자기차량 앞에서 발생된 고기압대의 상쇄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기압력의 차이는 차량의 속도와 차량의 에어로다이나믹스 기술에 의해서 차이가 나겠지만 그 효과의 크기여하를 떠나서 일단은 자신의 차량앞에서 발생된 고기압대의 기압이 떨어지면서 그만큼 차량이 받는 공기의 저항이 적어지면서 보다더 높은 가속력을 얻을 수 있게 되고 동일한 성능의 자동차라 하더라도 뒷쪽에 있는 자동차가 더 빠른 속도를 내어서 앞차를 추월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슬립스트림과 드래프트 주행법을 이용하여 앞차를 추월하는 방법 입니다..

물론 실제 레이스에서는 이렇게 간단히 앞차가 자신을 추월 할 수 있도록 가만히 있지도 않거니와.. 단순히 따라잡는 것만으로 여러 코너가 얽혀 있는 코스에서 앞차를 추월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도 않으니 추월에 있어서는 이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많은 테크닉을 필요로 하고 경기의 규정에 따라서 그 추월방법과 추월방지 방법이 다르다보니 드라이버는 사전에 경기 규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란투리스모를 하다보면 보통 혼자달릴때는 쉭쉭~ 거리는 바람소리가 들리다가 앞차에 가까워질수록 들리던 바람소리가 조용해지고 엔진소리만 뚜렷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자신의 차량이 앞차의 슬립스트림에 들어가게 되어서 드래프트 주행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상황에서 자신의 차량은 보다더 빠른 가속력으로 앞차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여담으로..
슬립스트림으로 더 빠른 가속력으로 더 빠른 최고속도를 얻어내는 것의 양날의 검이 있습니다.
바로.. 코너진입전 브레이크를 밟을 타이밍을 더 빨리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싱글 주행중 코너진입전 속도가 250에 도달하고 200미터 앞에서 브레이킹을 했다고 가정하였을시 스트레이트에서 드래프트주행으로 코너진입전 속도가 300을 넘어선다면 250미터앞에서는 브레이킹을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 경우 300을 넘는 속도로 200미터전방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더 길어진 제동거리때문에 차량은 오버스피드로 코너에 진입하여 언더, 스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웃라인으로 날아가서 그라벨에 빠지거나 아웃펜스에 충돌할 수도 있으니 이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슬립스트림의 이러한 성향때문에 싱글레이스를 할때와 단체레이스(?)를 할때는 출력과 기어비 셋팅에도 변화를 줘서 최고속도를 끌어내는 방법또한 달리해줘야 효과적인 레이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p.s : 음.. 글이 길어졌군요.. 과연 레이스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을랑가 모르겠네요..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p.s2 : 드리프트 주행과 드래프트 주행은 다른 주행법이니 잘 구별해주셔야 합니다.

p.s3 : 원래는 포토모드를 이용한 그림과 예시를 이용해서 멀티미디어를 첨부한 글을 쓰려고 구상했지만 도저히 그럴 여유가 나지를 않네요... 누가 적절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만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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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후니 2007-12-19 오전 10:02

실차들이 슬립스트림을 하려면 꾀어려울거 같은데요 제 생각엔....
도로 여건이 아주 좋은 상태라면 모르겠지만... 좀 좋지 못한다면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을텐데요
고속으로 달릴때 뒤에 바짝붙어 달리던차가있는데 만약 앞차가 순식간에 피해버린다면
차가 뒤집어 질수도 있을텐데요 양력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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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SPEX 2007-12-19 오전 10:33

고속도로에서 승합차등의 원박스카에 바짝 붙어가면 연비가 향상되죠..(대신 위험합니다-_-)
양력때문에 차가 뒤집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300km/h이상으로 달리는것도 아니니 말이죠;

나스카같은 초고속레이스에서는 중요한 테크닉이긴한데, 속도가 적으면 별로 효과가 없죠..
게다가 슬립스트림을 오래타고있으면 냉각장치의 효율이 적어져서 엔진과열로 이어질수가 있습니다.
이래저래 제약이 많은 테크닉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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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후니 2007-12-19 오전 10:40

제가 예전에 그런 동영상을 본적이 있어요 레이스 중인데 갑자기 뒤따르던 차가 뒤집어 지더군요
깜짝 놀랬드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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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2-19 오전 10:42

으음.. 저번에 비엠베 방패연차가 (그룹C였던가..) 공중2회전 하고 착지한것이라면..
그것은 슬립스트림 이외에 여러 요인들이 복합작용한 부분이다보니..
단순히 슬립스트림때문에 그리 됐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어느정도 작용을 한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앞차가 순식간에 피하지는 않았었지요...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그 영상을 봤다면
그런 얘기가 건너건너오다가 와전됐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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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2-19 오전 10:43

헙.. 직접 보신거군요... 혹시 검은색 방패연처럼 생긴 차가 맞으시다면
위 제 덧글내용이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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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2-19 오전 10:44

혹시 그 영상을 보여줄 수 있으시다면 직접 보고서 판단을 해보고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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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후니 2007-12-19 오전 11:02

그게 저도 그냥 둘러보다 본거였는데요
그니까 그장면은 약간에 돌로가 굴곡이 있었습니다
앞차뒤 를 바짝 쫒더차가 암튼 두대가 가고 있는데 아주 약간에 코너길을 지나고
나니 또 아주약간에 아주미세하게 살짝 올라가는 길이있더군요 순간 앞차는 그냥 지나갔는데
뒤를 바짝 쫒던 차는 공중회전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냥 본걸 얘기했을 뿐입니다
차는 비엠베가 BMW를 말씀 하시는건가요??
그건 아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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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2-19 오전 11:12

메르세데스였나... ;;
앞차의 난기류는 수직으로 내려오는것 이외에 좌우에서도 휘몰아쳐 들어 옵니다..
거의 회로이 바람 몇개가 섞인듯이 난기류가 덤벼 오지요...
바이크로 150 이상 타보신 분이라면 버스뒤에 붙었을때 바람이 어떻게 덤벼오는지 아실겁니다..

굴곡을 지나면서 집지력이 떨어진 순간에 이 난기류에 얻어맞게(!) 되면서
차체 하단부에 불규칙한 공기의 흐름이 고속으로 난입하여서 뒷차체가 떠버리는...
아마도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탄 대로라면 차체 앞부분의 다운포스의 힘에 의해서 쉽게 일어날 일은 아닙니다만
그때는 굴곡과 차체의 움직임등 여러 요소가 복잡적으로 작용을 하여서
차체가 떠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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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후니 2007-12-19 오전 11:19

글쿤요~ ㅎㅎ
암튼 좋은거 배워가네요 고맙습니다 야타제님...
참 그란 리플레이 컴에서 볼수있는 방법 없나요??
토미님은 동영상 올리시는거보니 가능 한가본데...
제가 무식이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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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2-19 오전 11:24

TV수신카드가 필요 합니다.. ;;;
나머지 질문은 새로 글을 써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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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바하 2007-12-19 오후 12:18

F-1 세나였나? 슈마허 바로뒤에서 슬립스트림 붙다가
양력때문에 붕떠서 박살나 사망했죠 ㅜㅜ 그건 특의한 케이스지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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