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GT 클래스에 어제 처녀출전 하였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롤링스타트라 포메이션랩을 2랩 도는데 다른 클래스와
섞이니 침을 꼴딱꼴딱 넘길 정도로 꽤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린이 뜨고 스타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날 때려박진 않을까 어쩔까 하는 걱정과 함께 ㅎㅎㅎ...스타트는 정말 미쳤다! 라고 싶을정도로 그리드 하위에 있던 높은 클래스 차량들이 3와이드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GT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B 클래스 이상으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같은 레벨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하위클래스 차량을 타던 상위 클래스 차량을 타던 실력이 비슷하므로  모두를 존중해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오히려 FORD GT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인정해주기도 합니다. -_-

아마 3개의 클래스에 사람만 34명 이상을 꽉꽉채워서 달리는건 아이레이싱이 시뮬레이션 역사상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GT 레이스 동안 상대와 거리가 멀어져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건 혼주이기 때문이고 다른 클래스에게 길을 내주고 추월을 계속해야하는 압박감이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뮬레이션 레이스 경험이던, 실제 경험이던 경험있는 사람이 빨리 적응하고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앞으로 드라이버 교대 기능이 생길 예정이라니 3인 1조 팀으로 내구 레이스가 펼쳐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