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그란5는 핸드브레이크 기능이 있습니다.
근데 이거 아시나요?
그란5에서는 핸드브레이크 잡고 출발하려고 하면
차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더군요.
보통 주변의 차들 보면 핸드브레이크 채우고도 움직이는 차가 많은데요.
이 부분이 꽤 다르길래 첨엔 왜 그럴까 했는데
시험해본 결과
FF는 움찔거리면 진짜 조금씩 움직임... 한 1m씩? (실험 차량 : 인테그라)
4WD, FR은 전혀 움직이지 않음(페라리, 람보, 재규어, 란에보)
FR의 경우 ARUSPEX님의 말에 따르면 원래 구조상 실차의 경우도 전혀 안움직인다고 합니다.
실제와 다른 점은 FF의 경우 실제로는 꽤 많이 당겨놔도 차가 출발이 되고 주행도 가능한데 반해
그란5에선 정상출발 및 주행이 불가능 하다는 점이네요.
이거 다른 게임도 혹시 그런가 해서
제가 rfactor를 시험해 본 결과
rfactor의 경우도 움직이긴 하나 한 2m쯤 가다 멈추다를 반복하네요. 그란5의 인테그라 보다는 좀 더 움직이는 듯 합니다만, 도찐개찐 수준입니다.
그리고 나름 일종의 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라이센스에서 출발과 정지를 할 때, IB-1을 하면서
나름 긴 브레이킹 시간동안 뭘 더 해주면 도움이 될까하고 생각하던 중
핸드브레이크 연타신공을 해봤더니 오!!!
이거 꽤 효과가 있더군요.
풋브레이크를 다 밟은 상태로 그냥 핸드브레이크를 꾹 누르고 있으면 스핀하기 쉬운데
연타를 해주니 핸드브레이크에 ABS가 작동되는 효과가 발휘되어
스핀하지 않으면서 차가 더 잘서더군요 헐~(물론 실차 운전상황에서는 쓰기 힘든 방법이라고 봅니다 ㅎㅎ)
덕분에 가뿐히 타임단축에 성공하여 IB-1을 수월하게 통과했습니다(핸드브레이크 연타신공 적용 후 한방에 0.4초 단축 성공!!!)
근데 타이어의 접지력을 넘어서 제동이란 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타이어의 접지력을 넘기는 제동력은 곧 슬립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ABS 1 놓았다지만 그래도 이미 풋브레이크 다 밟아서 타이어의 그립을 거의 다 쓰고 있는데
거기서 추가로 핸드브레이크를 쓴다고 제동력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 과연 현실과 부합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건 저도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운전하면서 긴 풀브레이킹 + 핸드브레이크 땡겼다 놨다 신공을 쓰는 일은 상상하기 힘드니까요 ㄷㄷㄷ
(이렇게 해본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라이센스나 이벤트 등에서 긴 브레이킹을 하는 상황에서는 핸드브레이크 연타신공을 종종 쓰게 되지 싶습니다 ㅎㅎ
그래서 어제 밤에 G25 왼쪽 버튼을 핸드브레이크로 지정해 놨네요 ㅋ
요약 :
그란5에서 핸드브레이크를 잡기만 하면 무조건 100%의 강도로 작용하기 때문인지, 별로 안중요하다고 단순화시켜버린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 핸드브레이크 잡기만 하면 무조건 100%의 강도로 작용한다면 좀 그렇네요. 코너링시 보다 빠른 회두를 위해 슬쩍 핸드브레이크를 잡는다던가 드립을 위한 계기마련을 위해 쓴다던가 할 때 역시 섬세한 조작은 좀 힘든 거군요. 하긴 뭐 제대로된 아날로그 핸드브레이크가 없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분문 내용 수정 및 보완됨. 수정된 사연은 아래의 리플에 ㅎㅎ)
저는 핸드브레이크의 용도를 온라인모드를 할때 대기해야할상황인데 차가 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차가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눌러놓으면 엑셀을 밟기전까지는 그자리 스톱;;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