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군요. 회사에서 일이 안잡힙니다... ㅋ
방에 TV를 바꾸고, 거기 맞는 게임기가 없다가, GT5P그래픽을 보고 뻑가서 G25와 거치대와 PS3을 지른지 어언 스무날 가까이..
솔직히 한동안 거의 안했습니다. 사놓고 보니 '그리고 보니 난 레이싱 게임은 별로...'란 생각에
차 좋아하는 친구녀석이 놀러와서 하는것만 보고, 역시 차 좋아하는 편인 여자친구가
지 좋아하는 미니쿱 모는 것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패드로만 조금 하고, 휠로 해봤더니 너무 타임이 느려서 괜히 질렀나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정말 1주일 정도만에 휠을 잡고 냅다 액셀만 밟으면서, C클래스 클리어도 제대로 못하고,
짜증이 확 나서 밥이나 먹으러 가자하고 차 핸들을 잡는데......... 어라?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남의 차 핸들을 잡은 것 같은... G25의 퀄리티 때문에 대강 플레이해도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만.
....그리고 운전하다보니, 그리고보니, 실제로 운전할 땐 그따위로 안하잖아?란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핸들을 잡고, 내가 진짜 운전한다는 기분으로 핸들을 잡았더니 C클래스 전부 메달권이 되더군요.
..........아직 A클래스도 전부 클리어 못했지만, 금요일 저녁부터 해서 주말동안, 정말 푸욱- 빠져서 게임을 했습니다.
마침 SPEC-II가 되어 친구놈이 다 클리어 해둔 C,B코스도 다시하게 처음부터 하게 되서.. ^^
그리고 오늘 회사에 갔는데 정말 일이 안잡히더군요...
아직 생초짜에 형편없는 실력이지만, 같은 코스 한 대여섯번 돌고나면 어느새 평균 랩타임이 좀 줄어있고,
어제 5위로 메달 못 받았던 걸 맘잡고 다시 덤비니 아슬아슬하게 3등은 하고...
그 조금씩 늘어가는 실력이 진짜 즐거워 미치겠습니다.
아직은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덤비는 습관이 남아있습니다만... ^^;;
이제 이벤트 3개만 더 클리어 하면 A도 클리어. 앞으로가 정말 기대 되기 시작했습니다. T_T
요 저번 일요일에 친구가 놀러 왔을 땐 하루 종일 친구만 달렸는데,
어젠 놀러온 녀석 구경만 시켰습니다... 지금까진 그냥 정보만 보고 있던 그란투리스모, 이번엔 정말
Drive of my life가 될 듯 합니다... ^^
...근데 이거 이제 퇴근시간까지 어떻게 견디지...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