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깐 다른 사람 대타로 화성에 다녀왔습니다..
15인승 그레이스로 주간 출근자를 화성에 7시 30분에 도착시키고
8시에 끝나는 야간 퇴근자를 태우고 39번 도로를 타고 오는데..
비가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길이 한산하더군요..
뻥 뚫린 길을 그대로 두기도 뭐하고.. 피곤한 야간퇴근자들을 빨리 집에 보내겠다는 생각에
평소처럼 120키로로 밟았습니다...
좀 불안불안 하더군요...
뭐 앞쪽 도로가 탁트여 있어서 특별히 위험할건 없었지만..
그래도 구형 승합차로 고속주행을 하는건 좀 불안했지요..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조수석에 앉아서 졸았다 깼다 하면서 무덤덤하게 퍼져있는 아가씨를 보니.. -_-;;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세상모르게 졸면서 헤드빙을 하고 있네요...
누군 간당간당 하고 있는데.. -_-;;;
뭐.. 평소에도 밍기적 대는 도로를 미친듯이 질주하던
원래 기사양반의 운전습관때문에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외더군요.. ;;;
(저도 가끔 땜빵 뛰어줄땐 광란의 질주를... ;;)
역시 사람은.. 뭐든 다 적응하나봅니다.. ;;
p.s : 임산부나 60세 이상의 노약자, 6세 미만의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