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카트팀이 나오지 못한 관계로 참가대수가 많이 줄은 대회였지만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권봄이 선수는 특히, 초반 스핀으로 맨 뒤로 쳐졌지만,
종합 4위로 마무리. 마치 상하이 F1에서의 마크웨버와 같은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그란 멀티플레이할 때도, 어떤 분들은 좀 쳐졌다 싶으면 그냥 레이스를 포기하고
나가시곤 하는데.. 그러지 맙시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긴해요..ㅡ.ㅡ)
T500RS 만지고 왔습니다. 카트장 가기 전날에 용산에 들를 일이 있어서 가는겸 들렀는데..
비가 많이 왔었어서.. 용산은 한산했고, 소니체험장엔 사람이 없어서 한 두어시간정도
T500RS과 G27 설치된 그란세트를 운전했습니다.
T500RS. 만지고 처음 피드백을 받으며 휠을 돌릴때의 인상은. 오. 오락실 이니셜D?
게임으로부터 전해지는 피드백 데이터는 G27과는 별 차이 없었는데, 이게 부드럽고
묵직하고 빠르고 정교하고. .. 트러스트마스터를 다시 봤습니다. 과연 GT로고를 붙일만 했음.
카운터스티어에서 중립으로 돌아오는 스피드가.. 그야말로 순식간이네요.
그러면서도 기존 로지텍에서 들렸던 기어가 맞물려 나는 소음은 들리지 않고....
집에 돌아와서 돌려본 G27은 그날따라 왜 그렇게 소음이 크게 느껴지는지..
큼직한 패들시프터는 본체 고정식이라 스티어링양이 많을 경우, 변속하기가 역시 좀 불편합니다.
물론, 스티어링하는 중에 변속하는 것 자체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드리프트할 때도 있고 그러니까
어쨌든 쓰게 되는데, 스티어링하다가 그립에서 한 손을 때어서 조작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오더군요.
그리고 패들시프터만이기 때문에 클러치는 되지 않았고.. 얼른 전용시프터가 나와야 되는데 말이지요.
옆에 있는 G27 체험셋트는, 루리X에서 누군가가, 고장난거 아니냐고 체험관 가본 그란 좀 하시는 분을
찾으시던데 이 글을 보실지 어떨지 모르지만, 멀쩡합니다.~ 관리 잘되고 있는것 같구요.
G27세트에서는 3D도 해볼 수 있었는데. 옵션을 안만져서 그런지 몰라도 3D환경을 굉장히 눈아프게
만들어놨더군요. 확실히 3D입체감 공간감은 느껴지는데 눈의 피로가 금방 왔습니다. 게다가
3D환경이 되면서 해상도도 떨어지고, 프레임도 떨어지고.. 그래가지고 입체감 말고는 별 장점은 없었음.
포토모드에서의 3D전용 사진(mpo규격)촬영을 해보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사진을 그란 자체 내에서
3D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건 PSN가셔가지고 3D포토뷰어를 다운받아서 그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보셔야 합니다.
스틸사진이지만, 고해상도에다가 그래픽품질도 좋고, 심도효과도 들어간 상태에서 3D로 보여지니깐
그냥 게임플레이를 3D로 할 때보다는 이게 더 낫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 이자무님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오랜만에 워니리님도 만나서 좋았습니다. 켠김에 왕까지에서
이미 보긴 봤지만, 직접 보니 더 반갑더군요.ㅋㅋ
원제님은 역시, EXR Team 106 룩이 간지, 노랑 FD도 간지.
샌드백님의 터프한 모닝 주행도 한번 느껴보고 싶었는데 뒷좌석에 동승하신 분들이(이자무님 하피님)
있어서 자제를 했고요. 좀 아쉬웠음.ㅋㅋㅋ
워니리님의 SLK. .드리프트쇼라도 했는지, 뒷타이어는 완전 슬릭.
헤어지면서 SLK를 대리운전수가 와서 운전하는데 왜케 불안한지.. 조수석에
2명이 낑겨앉아 가뜩이나 불안한 포지션에 스핀이라도 하면...워니리님도 특정 코너링포인트(?)에서는
대리운전수한테 조심하라고 말하더군요. 하중이 한쪽으로 몰린대다가 뒷타이어 슬릭(?)이니까. ㅋ
아무튼 오늘의 만남은 워니리님이랑 그렇게 서로 부비부비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빼먹었네.. 야타제가 댓글써서 생각남.
2인승 차의 조수석에서 남자들 둘이 부비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