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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에 쏘이고, 방패에 찍히고...폭력진압에 피 흘리는시민들 '속수무책'

2008년 6월 1일(일) 1:05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기자]특별취재팀

 

현장 취재 : 박상규 선대식 송주민 기자 / 총괄 : 김병기

사진 : 권우성 남소연 기자

동영상 : 김윤상 문경미 박정호 엄수용 김범태 / 총괄 : 이종호

현장중계석 : 오연호 대표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집회 참가자가 1일 아침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쳐 응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 남소연
1일 오전 7시 45분경 서울 안국동 네거리에서 강제해산작전에 나선 경찰이 도망치는 한 시민을 몽둥이로 때리러 하고 있다.
ⓒ 권우성
▲ 구타 순간 강제해산작전을 피해 인도로 올라가는 순간 경찰의 몽둥이가 뒤통수를 내려치고 있다.
ⓒ 권우성


몽둥이로 내려쳐서 쓰러뜨린 뒤, 여러명이 달려들어 방패와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있다.
ⓒ 권우성


주변의 시민들이 부상자의 주변에 몰려들어 경찰의 추가 폭행을 막고 있다.
ⓒ 권우성


 

[33신 최종 : 1일 오전 8시 25분]

 

전경들, 시민들 쓰러뜨리고 질질 끌고가... 부상자 속출

 

"저 놈 잡아라!"

 

외마디 외침과 함께 안국역 사거리 인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던 시민 4명이 순식간에 전경에 폭행을 당하면서 끌려갔다. 이들은 곧바로 서부경찰서 후송차량에 실려갔다. 그 중 한명은 허리를 90도정도 꺽인 채였다. 그는 "배를 맞았다"고 했다. 또다른 한 시민의 눈썹 위에는 핏자국이 있다. 옆에서 그를 지켜본 한 시민은 "방패에 맞았다"고 했다.

 

시위대가 떠난 안국역 근처에는 쓰러지거나 누워서 피를 흘리는 시민들이 여럿 있다. 전경은 순식간에 시위대를 덮쳤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경들은 또 후퇴하는 시민들을 쏜살같이 쫓아가면서 낚아챘다.

 

뛰어가는 한 시민을 낚아챈 전경은 그 시민이 쓰러지자 질질 끌고 갔다. 그 시민의 머리는 땅바닥에 부딪쳐 피가 났다. 연행되는 그 시민을 다른 시민들이 달려들어 구해냈다. 부상당한 시민은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갔다.

 

풍문여고 앞을 지나는 일부 차량들은 전경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고 시민들은 환호했다.

 

정장 차림의 한 시민은 넋을 잃은 듯 하얀 운동화 한짝을 들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증언하면서 울먹였다.

 

"후퇴하며 뛰어가는 여자를 전경이 방패로 찍었다. 그 여자의 신발이 벗겨져서 한쪽 신발을 들었는 데, 그 여자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한편 아침 7시 40분경, 풍문여고 앞에 진을 치고 있었던 시위대에게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다가왔다. 그 여성은 "경복궁쪽으로 대오를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여기가 뚫리면 고립된다"면서 거부했고, 그 여자는 "나를 믿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그 여자를 의심스런 눈으로 쳐다보면서 "옷이 하나도 안젖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도 젖었는 데 말랐다, 아고라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시위대가 그 여성의 요청을 거부한 뒤 10여분 지난 뒤에 조계사쪽에서 전경이 나타나 안국역의 시위대를 순식간에 덮쳤다.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1일 아침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1일 아침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1일 아침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 남소연


 

[32신 : 1일 아침 7시50분]

 

방패로 위협하며 연행... 시위대는 '바리케이드' 쳤지만

 

경찰이 방패로 바닥을 마구 치며 시위대쪽으로 향했다. 아침 7시 40분경, 경찰은 곧바로 경복궁쪽과 조계사 방면 양쪽에서 치고 들어와 안국역 쪽에 있는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시민들도 이에 맞서 촛불집회 이후 처음으로 공사안내판과 대형화분 등으로 6차선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연행하고 있다.

 

시위대는 순식간에 안국역 사거리쪽으로 밀려난 상태다. 대부분 흩어지고 남아있는 1000여명의 시위대는 종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도쪽의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고 있다.

 

밤샘 시위에 참석한 박 아무개(29)씨는 "최소한 여러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올 때까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계속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31일부터 이어진 시위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와 함께 화분을 날랐던 김아무개(30)씨도 "인터넷과 뉴스를 보신 분들이 빨리 이곳으로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많으면 31일처럼 경찰이 섣불리 진압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날이 밝았으니 시민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밤 새 보고 있다, 너무 안타깝다"


독일·프랑스에서도 교민들 격려전화 쇄도



해외에서 한국 상황을 지켜보던 교민들도 <오마이뉴스>에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은 전화를 걸어와 "프랑스에서 밤 새 한국 상황을 보고 있다. 너무 가슴 아픈데 BBC와 CNN 정도만 보도하고 있을 뿐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알려왔다.


또 독일 만하임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유학생도 "한국 상황을 보고 있으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날이 밝는대로 만하임과 하이델베르크 등의 현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여론화하고 성명서 등을 내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혀왔다.



 

[31신 : 1일 아침 7시 5분]

 

머리 부상당한 학생 119 후송... 수건엔 피가 흥건

 

"너희들이 한 짓이다."

 

한 학생이 피가 흥건한 수건을 들고 경찰들 앞에서 항의했다.

 

임동윤(24, 한남대 역사교육과)씨는 "동십자각에서 경찰들이 진압할 때, 한 학생이 넘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우리가 '사람이 다쳤다'라며 막아섰지만 경찰이 그 학생을 방패로 찍고 짓밟아서 더 크게 다쳤다"면서 "그 사람의 머리를 닦아서 이렇게 피가 흥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119에 신고해 바로 후송됐다.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집회 참가자들을 1일 아침 경찰이 밀어내며 강제 진압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집회 참가자들을 1일 아침 경찰이 강제연행하고 있다.
ⓒ 남소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던 집회 참가자가 1일 아침 응급차에 실려가며 "진압 경찰 방패에 얼굴을 맞았다"고 말하고 있다.
ⓒ 남소연
시민 5000여명은 아직도 연합뉴스 건물 앞쪽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 차로를 점거한 상태다. 시민들과 경찰은 20미터 간격을 두고 있다. 시민들의 맨 앞 줄에는 예비역 10여명과 20대 남성들이 손을 맞잡고 대열의 맨 앞을 지키고 있다.

 

시민대표와 경찰은 서로 합의하에 잠시 소강상태를 갖기로 했다. 물대포를 쏘아대던 살수차 3대는 뒤로 물러나 있다.

 

한편 종로경찰서 사거리를 점거한 시민들은 많이 지쳐보였다. 일부는 도로에 앉은 채 졸고 있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젖은 몸을 말리고 있다. 초코파이와 물 등을 갖고 오는 시민들은 아직도 줄을 서고 있다.

 

조현진(29)씨는 "이명박 정부는 21세기에 와서 20세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것 모두가 우리 삶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5년만에 끝날 일이 아니다. 우리 삶에 오랫동안 악영향을 미칠 일을 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오늘이 아니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싸웠으면 좋겠다. 여기서 물러나면 우리가 언제 또다시 크게 뭉쳐 싸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윤현석(23)씨는 어젯밤 11시경 일산에서 인테넷 생중계를 보다가 뛰쳐나왔다고 한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이렇게 무자비하게 탄압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역사의 시계가 30년쯤 거꾸로 돌아간 것 같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윤씨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오늘 시민들이 다시 이 거리에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

 









"10분의 여유 줄테니 해산하라"


경찰 마지막 경고방송?... "어디로 가야하나" 문의 쇄도



"지금 어디로 가면되죠."


아침 7시경, <오마이뉴스>에 걸려온 전화 목소리는 떨렸다.


"제가 무엇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그에게 기자는 "밤 사이 물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 춥고 배고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알았다"면서 "광화문으로 가면되죠"라고 되물었다. 그래서 기자는 "지금 시민들은 안국역에 있다"고 말했다.


1분 뒤에 또다시 전화가 울렸다.


"제 동생이 연행이 됐는데요, 어떻게 하면 되죠?"


1분 뒤에 걸려온 전화 목소리 역시 근심이 가득했다.


지난 밤 사이 시민들은 아무 것도 들지 않았다. 촛불을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물대포에 맞서 물병을 던졌을 뿐이다. 하지만 경찰은 방패를 휘둘렀다.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시민들을 마구 연행했다. 그리고 밤새 시민들에게 '물폭탄' 세례를 퍼부었다.


아침 7시 현재 연합뉴스 앞에 모여 있는 시민들을 향해 경찰은 이렇게 방송했다.


"10분의 여유를 줄 테니 해산하라."


아직까지 남아있는 시민들은 3000여명 정도다. 시청 앞에서는 예비역 10여명이 모여 오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서대문 경찰서로 연행됐다. 새벽 5시45분경, 경복궁 역에서 청운동사무소쪽으로 향하다가 50여명과 함께 연행됐다.



 

1일 새벽 광화문앞에서 경찰이 강제진압을 하던 도중 한 여성이 얼굴에서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 권우성


 

[30신 : 1일 새벽 6시 40분]

 

갑자기 뛰어든 경찰 특공대...시민들은 넘어지고 밟히고

 

살수차에서 물이 잦아들자 곧바로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다. 수십명의 특공대는 새벽 6시20분 시민들 사이로 갑자기 뛰어 들어와 강제진압을 시작했다. 일부 시위대는 삼청동쪽으로 갔지만, 또다른 시위대는 세종문화회관까지 밀렸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놀라서 넘어지거나 흩어졌다. 순식간에 시민들은 조선일보사 앞까지 밀렸다. 현재 남아있는 사람은 50여명의 대학생들이다. 나머지는 인도로 물러났다.

 

한편, 검은색 비닐을 쓰고 살수차의 무차별 물세례에 맞섰던 사람 중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온 경우도 있다.

 

방배동에서 온 함선규씨(45)는 "슬프다, 아이를 데리고 이런 데 나오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닌데 고시 발표 이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오늘 처음으로 나왔다"며 "물대포를 맞으니 정말 춥긴 한데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물러나야 되기 때문에 꿋꿋이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함씨는 또 "정당한 집회를 폭력으로 막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내일도 또 그 다음에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함씨의 아들인 고3 함아무개(18)군은 "물을 많이 맞아서 좀 춥긴 하지만 참을 만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계속 되는 촛불문화제를 보고도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조중동은 우리를 폭도로 매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버티고 있을 수밖에 없지 않냐"고 말했다.

 

또 성산동에서 온 박준이(36)씨는 "춥고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국민의 분노를 모르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밖에 없다"며 "경찰이라고 무슨 힘이 있나, 시키는 대로 하는 건데, 국민들과 서로 힘들게 새벽까지 싸워야 하다니 참 씁쓸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몸을 사린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며 "언론이 오늘 사건과 국민들의 분노를 잘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9신 : 1일 새벽 6시 10분]

 

아비규환... 경찰 방패에 찍혀 밀리고 밀려

 

동십자각 앞쪽은 아비규환이다. 경찰이 방패를 마구 휘두르며 시위대를 안국동쪽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물대포에 이어 소화기도 등장했다.

 

경찰은 흰 분말 소화기를 뿌리면서 시위대를 거칠게 밀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밟혀 부상을 당한 시위대도 속출하고 있다.

 

박진 의원 지역구 사무소 앞쪽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의 시민들은 "제발 막아달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한 여성은 길거리에 주저 앉아 울고 있다. 한 전경도 다리를 부여 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정부중앙청사에서 밀려온 시민들까지 가세하면서 삼청동쪽의 시민은 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시민들은 전경과 살수차의 이동에 놀라 잠시 흩어졌으나, 다시 하나둘씩 모여  경찰과 대치중이다

 

 

[28신 : 1일 새벽 5시 55분]

 

흥건히 젖은 광화문... "다 잡아가라"

 

광화문은 온통 물에 흥건히 젖어 있다. 시민들도 추위에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차라리 온수를 뿌려라"면서 해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 4대를 동원해 시민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물대포의 수압은 엄청나다. 시민들은 세종로 삼거리까지 밀렸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버티는 중이다. 시민들은 밤새 맞은 물대포에 진절머리 난다는 표정으로 "해도 해도 너무한다, 그만 쏘고 다 잡아가라"라고 외치고 있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시민들은 우산을 들거나, 태극기로 몸을 칭칭감고 추위와 살수에 맞서고 있다.

 

새벽 5시 50분 현재, 광화문쪽의 시위대는 열린 시민광장쪽으로 온전히 밀린 상태다. 삼청동길 쪽에 있는 시민들은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한편 삼청동 길쪽에서도 살수차가 한차례 더 물대포를 발사한 이후 다시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다. 현재 전경버스 위에는 20여명의 기자들이 올라가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는 버스 위의 기자들에게 향했다. 시민들은 "YTN 내려와라", "조중동은 물러가라"라고 외쳤고, 결국 전경버스 위에 있던 YTN 카메라 기자는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시민들은 모든 기자들에게 "기자증을 보여라"라고 외쳤고, 본 기자를 포함해 <경향신문>기자가 기자증을 내보이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여전히 "조중동은 쓰레기, 쓰레기는 내려와라", "기자증을 안 보이면 조중동"이라고 외치고 있다.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민,학생들에게 경찰이 살수차(물대포)를 동원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일 새벽 서울 경복궁역 부근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스크럼을 짠 채 경찰 살수차(물대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
ⓒ 권우성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 학생들에게 경찰이 살수차(물대포)와 소방호스를 동원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27신 : 1일 새벽 5시 39분]

 

삼청동에서도 물대포... 종합청사로 밀려난 시위대

 

청와대를 병풍처럼 둘러친 인왕산에는 붉게 동이 터오르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시민들은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 2대로 물을 뿌렸지만, 시민들은 몸을 잔뜩 움크린 채 "버티자 "버티자"면서 이에 맞섰다. 하지만 경찰 체포조는 계속해서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시민15명과 함께 강남서로 연행됐다. 현재 시위대는 정부종합청사까지 밀린 상태다.

 

"시위대는 현재 불법 시위를 통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경찰의 방송차에서는 계속 시위해산 요구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시민들은 "시끄럽다"며 "이명박 퇴진" "폭력경찰 물러가라"며 맞서고 있다.

 

새벽 5시22분경. 삼청동에 있는 시민 2000여명은 여전히 전경과 대치중이다. 아침이 밝았지만 시민들이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뒤쪽 시민들은 앞쪽에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빵과 초코바를 건넸고, 이를 받은 시민들은 그것을 다시 전경들의 손에 쥐어주고 있다.

 

시민들은 "첫차를 타고 더 많은 시민들이 오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이들은 "오늘 안에 끝장내자", "아침밥은 청와대에서", "이명박을 깨워라"라고 외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새벽 5시 24분 삼청동에서도 물대포 발사가 시작됐다.

 

 

[26신 : 1신 새벽 5시 5분]

 

광화문 일대는 아수라장... 물대포와 방패 난무

 

"악! 뚜...뚜...뚜..."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기사를 송고하던 <오마이뉴스> 기자의 전화는 비명소리와 함께 끊겼다. <오마이TV> 생중계에서는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잠시 전화가 끊긴 기자가 전한 현장 상황은 이렇다.

 

"새벽 4시 58분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한방 맞으면 날라갈 정도이다. 그래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고, 한 여성은 실신했다. 효자동 입구 사거리에서는 시민 7000여명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 모임 소속 10여명이 현장에 나와 인권 침해를 감시하고 있다. 민변 소속 장태욱 변호사는 '시민들이 도로만 점거하고 평화롭게 집회하는 데 방패를 휘두르며 토끼몰이 식으로 진압하는 것은 심대한 인권침해이자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침해다.'라는 입장이다."

 

시민 500여명은 정부청사 앞에서 전경과 스크럼을 짜고 대치중이었다. 나머지 5000여명은 약간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현장에는 시민들의 비명소리와 구호소리가 울리고 있다.

 

삼청동쪽은 새벽 4시 45분 현재 여전히 전경들과 대치중이다. 조금 전, 시민들은 전경버스 전복을 시도했다. 시민들은 전경버스에 줄을 매달아 끌어당겼고, 전경버스는 넘어질 듯 요동쳤다. 하지만 줄이 끊어지면서 시민들의 전경버스 전복은 무위로 끝났다.

 

시민들은 현재 "살인무기 치우라"고 외치고 있다.

 

전경버스 뒤로는 수백명의 경찰들이 진압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패를 들고, 헬맷을 쓰고 대기 중이다.

 

이미 "자진해산 하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하겠습니다"라는 경찰의 안내방송이 두 차례 나갔다. 삼청동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삼청동 모닥불 앞에서는 한때 한 시민이 17만원어치 짬뽕국물을 배달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시민은 "사람들이 추운 것 같아서 시켰다"며 "이렇게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해 17만원이 뭐가 대단하냐, 그냥 한 시민이 짬뽕국물을 샀다고만 알려달라"고 전했다.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 학생들에게 경찰이 살수차(물대포)와 소방호스를 동원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한 시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남소연


 

[25신 : 1일 새벽 4시35분]

 

싸이렌... 방패 앞세운 경찰 진압 시작됐다

 

앵~앵~앵~

 

새벽 4시 20분, 새벽 공기를 날카롭게 찢으며 싸이렌이 울렸다. 그리고 살수차가 또다시 물을 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벽 4시30분부터 세종로쪽에서 경찰이 방패를 휘두르며 무차별 진압을 시작했다. 효자동 길 앞에서는 육탄전이 벌어졌다.

 

우비를 입은 시민들은 앞으로 나갔다. 그 외의 시민들은 뒤로 빠지며 "독재타도,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다.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물병 등을 경찰 쪽에 던지고 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비폭력"을 외치며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여긴 미국인데요...아휴"


"여긴 미국인데요...상황이 어떻게 된 건가요?"


새벽 4시40분 <오마이뉴스> 편집국에 걸려온 전화 목소리에는 눈물이 배어 있었다.


"진압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머뭇거린 뒤 "아휴..."라고 말하면서 다시 말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는 "긴가민가해서 전화를 했습니다"라면서 울먹였다. 그는 또 "도와드릴게 없나요?"라고 되물은 뒤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뭐 도와드릴 게 없나요"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런 뒤 그는 힘없이 전화를 끊었다.

시민들은 대형 비닐을 펼쳐들고 물을 피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은 계속 물러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이 물대포 쏘기를 잠시 중단하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면 "우리가 승리했다"고 외치고 있다.

 

새벽 4시 31분. 전경들이 시민들을 밀어내면서 사직로와 서울경찰청 쪽에 있던 시민들은 인도로 밀려났다. 전경들 쪽으로는 물대포 2대가 추가로 배치됐다. 사직로 쪽에 있던 물대포 1대도 이동하려 했으나 한 시민의 제지에 의해 이동하지 못했다. 물대포 이동을 막던 시민은 전경 10여명에 의해 밀려났다.

 

한편 새벽 4시 현재까지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참여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수진씨는 집에서 보온병에 따뜻한 모과차를 담아와 흠뻑 물에 젖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차를 따라줬다. 서씨는 "시민들이 너무 추울 것 같아 따뜻한 차를 준비했다"며 "작은 것이지만 주민들에게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아무개(32)씨는 집에서 인테넷을 보다가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악기연주를 해주고 싶어 트럼펫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군악대 출신이라는 서씨는 시위대를 향해 '오 필승 코리아' 등 섹스폰을 연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고 시위를 벌이던 시민, 학생들이 경찰 살수차(물대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
ⓒ 권우성


 

[24신 : 1일 새벽 4시]

 

광화문 인근 병원, 부상자로 '만원'

 







세종문화회관 앞쪽 전경, 효자동으로 이동


새벽 4시 8분 현재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던 전경들이 효자동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인도변에 있는 전경버스를 제외하고도 차도에 20여대의 전경버스가 대기 중이었으며, 10분전까지만 해도 200명 정도였던 전경들은 금세 500명으로 늘어났고, 더 늘어나고 있다.


이동한 전경들은 4시11분 현재 시위대를 50여미터 앞에 두고 대열을 정비하고 있다.

삼청동의 물대포 분사는 멈춘 상태다. 수천명의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삼청동길 곳곳에는 모닥불이 피어올랐다. 시민들은 어디선가 나무를 구해와 모닥불을 피워놓고 물대포에 젖은 시민들에게 몸을 데우라고 권하고 있다. 흠뻑 젖은 기자 역시 시민들이 몸을 말리고 가라며 몸을 잡아끄는 바람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정도다.

 

박현주씨(48)는 "가슴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에 잠도 못자고 나와서 물세례를 받았는데 참 어이가 없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닥불을 피워놓고 물에 젖은 시민들은 따뜻하게 해주고 있으니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전경버스에는 시민들의 분노가 빼곡하게 붙어있다.

 

전경버스 사방으로 "이한열이 통곡한다, 박종철이 분노한다", "도로교통법 위반 불법주차", "쥐를 잡자", "수도, 전기, 철도, 의료 우리 거다, 민영화를 거부한다", "조중동 경제신문 보지 마요", "더 큰 폭력을 막기 위해 우린 싸운다"는 분노를 담은 쪽지가 붙었다.

 

대치중인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민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연행자를 석방하라"는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몇몇 시민들은 생수를 사와 나눠주고 있고, 일부 시민들은 빵과 초코파이를 나눠주고 있다.

 

현장에는 많은 여학생들이 눈에 띈다. 주아무개(고 1)양은 "어제는 부모님이 새벽에 거리행진을 했고, 오늘은 나 혼자 나왔다"며 "부모님이 걱정을 했지만 잘 다녀오라고 했다, 끝까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힘들지 않냐?"고 묻자,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광화문 인근 병원은 현재 부상환자로 꽉 찬 상태다. 의료진에 따르면, 인근의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백병원, 적십자병원, 국립의료원은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 추가 부상자는 순천향병원 등 원거리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뿐만 아니라 전경들도 다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P통신의 김아무개 기자가 물대포를 맞고 고막이 찢어져 강북삼성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엄지뉴스- [동영상]새벽 4시 상황

 







<오마이뉴스>에 전화 문의 빗발..."도와주고 싶다"


전국 각지에서 '촛불' 상황 보도를 접한 시민들의 전화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한 시민은 전화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다며 먹을거리를 사오라고 해, 초코파이와 물을 사서 효자동 쪽으로 가는 중"이라고 알려왔으며, 누리꾼 '홍차'도 "우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편의점을 열 군데를 들렀는데 구할 수가 없었다.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며 "오마이뉴스 생중계를 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아기도 재워 놓고 나왔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또 경남에 사는 한 여성은 <오마이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도와주고 싶은데 거리가 너무 멀어 방법이 없다. 계좌로 돈을 보낼 테니 사람들에게 김밥이나 먹을거리를 사서 전달해 주면 안되겠느냐"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충북 지역에 산다는 한 남성도 "생중계를 계속 보고 있는데 지방이라서 올라갈 수도 없고 너무 안타깝다. 물건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며 문의해 왔다.


조영규(50)씨는 "<오마이TV> 동영상으로 경찰이 효자동과 삼청동에서 시민들에게 살수차를 뿌리는 걸 보고 화가 나서 서울 경찰청 경비과에 항의전화를 걸었는데 '시민들이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다'며 전화를 끊었다"며 "경찰이 이래도 되는 거냐?"고 분노를 표했다.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돌진하던 시위대가 이들을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상당한 한 시민이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남소연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 학생들에게 경찰이 살수차(물대포)와 소방호스를 동원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23신 대체 : 1일 새벽 3시40분]

 

욕설과 구호, 비명... 부상자 속출 '아수라장'

 

효자동 길은 지금 아수라장이다. 욕설과 구호, 비명소리가 진동한다.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새벽 3시10분 경,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 5명은 시민들을 향해 계속 물대포를 쏘아대는 전경들을 저지하기 위해 전경버스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전경들은 버스 위로 올라간 시민들을 향해서도 물대포를 쏘았고, 이에 흥분한 시민 10여명이 더 버스 위로 올라갔다.

 

전경버스 위에서 버스 위로 올라온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계속 쏘아대던 전경들은 이들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물대포에 맞거나 연행을 피하려던 시민 대여섯 명이 버스 아래로 떨어졌다. 또 일부는 연행됐다. 시민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물대포를 쏘고 일부 시민을 연행한 경찰에 항의하던 시민들 마저 연행하기 위해 경찰이 치고 들어오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새벽 3시 6경에는 경찰버스 위에 올라간 시위자를 경찰이 강제연행하는 과정에서, 이 시민의 바지가 벗겨져 하체가 그대로 드러난 채 경찰에게 끌려 가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분노한 시민들은 경찰차 두 대를 부쉈다. 그 뒤 경찰 우비를 나눠갖고 있다. 경찰은 버스를 전복하기 위해 밧줄로 본체를 묶고 있다. 경찰쪽에서는 캔커피와 물병 등이 날아오고 있고 시민들도 물병을 던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격, 경찰이 시위대를 밀어내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격, 경찰이 가로막자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22신 : 1일 새벽 3시 5분]

 

경찰, 가로등 끄고 무차별 물대포 세례

 

가로등이 꺼졌다. 그리고 물대포는 무차별적으로 물을 쏟아내고 있다.

 

새벽 2시50분경, 물대포가 또다시 터졌다. 효자동쪽의 물대포는 온몸이 젖은 시민들에게 또다시 물세례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이 지역의 가로등도 꺼진 상태다.

 

시민들은 그나마 우산과 비닐 등 지원 물품으로 무장한 채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고 있지만, 물을 완전히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시민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채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버스에 올라탄 시민에게도 직격탄이 쏟아졌다. 그 시민이 떨어진다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시민은 한손으로는 버스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그를 지원하기 위해 시민 4명이 버스에 올라탔고, 경찰과 버스 위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태극기를 흔들던 시민은 결국 연행됐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계속 버스 위로 올라서고 있다.

 

시민들은 "쏘지마"를 외치고 있고 "이명박은 물러나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광화문 앞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전경과 대치중이다. 이곳은 광화문에서 사직터널 방향으로 100m 가량 떨어진 오른쪽 4차선 도로. 시민들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전경버스는 3대다. 전경들은 버스 뒤에 대기 중이다.

 

그중 전경 10여명은 전경버스 위에 올라가 호스 2개와 물대포 1개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물을 쏘아대고 있다.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경들은 시민들이 앞으로 전진하려 하거나, 전경버스를 흔들 때마다 시민들을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시민들은 "전경들이 20분간 계속해서 물대포를 쐈다"며 분노했다. 현재 광화문 바닥엔 물이 흥건히 고인 상태다.

 







부상자 속출...'시민의료진' 분주


삼청동에서 전경들과 대치중인 시민들은 곳곳에서 신문지 등에 불을 붙여 물대포에 흠뻑 젖은 몸에 약간이나마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근처의 작은 슈퍼마켓에 있는 따뜻한 음식은 동이 난 상태.


한편, 갤러리 현대 빌딩 근처에서는 의료봉사단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아고라 공지를 보고 모인 의사와 간호사, 시민 자원봉사자들로, 대략 10명이다. 이들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첫날에는 3~4명이 시작했는데 점차 참가자 숫자가 늘어났다. 인터넷에 공지를 띄우면 자발적으로 모이는데, 서로 이름도 모른다고 한다.


의료단에 따르면, 오늘 의료단을 거쳐 구급차에 실려간 사람만 20여명에 이른다. 이중 의식없는 사람도 5~6명 가량 된다고 한다. 이마가 10센티미터 가량 찢어져 의료단을 찾아왔던 예비역 참가자와 전경버스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다가 물대포에 직격으로 맞은 한 남성도 실신해서 구급차에 실려 갔다.


또 전경 방패에 맞아서 이마가 찢어진 남성 두 명도 의료진을 찾아왔다가 구급차에 실려 갔다. 이외에도 전경들의 물대포 분사가 잦아지면서 의료진을 찾는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31일 밤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격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전경차를 동원해 길을 막자 일부 학생들이 전경차에 올라가 "이명박 나와라"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31일 밤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격하자 경찰이 소화분말을 뿌리고 있다.
ⓒ 남소연


 

[21신 : 1일 새벽 2시 50분]

 

김밥, 우비, 빵, 물, 초코파이... 속속 도착하는 '지원 물품'

 

"여러분은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속히 귀가하십시오."

"폭력경찰 물러가라 훌라훌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훌라훌라"

 

물대포는 그쳤다. 경찰과 대치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다. 하지만 새벽, 인터넷으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는 시민들의 모습을 <오마이TV> 동영상 생중계로 보고 있던 많은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기동에서 온 권태남(34)씨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시민들의 시위 모습을 보고 나왔다"면서 "시민들이 배고프고 목이 마를 것같아 빵과 물을 5만원어치 사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직접 빵과 물을 나눠줬다. 그리고 시민과 대치중인 경찰관에게도 빵을 권하기도 했다. 이에 전경들은 웃으면서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당동에서 온 신성훈(47)씨도 집에서 생중계 방송을 보다가 물대포 맞는 모습을 보고 뛰어나왔다고 한다. 그의 손에는 깁밥 50줄이 들려 있다. 그는 그 김밥을 눈에 보이는 시민들에게 그냥 나눠주고 있다.

 

신씨는 "내가 원래 보수적인 사람인데 이명박 정부가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것은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어린 아이와 여성들에게 물대포를 쏠 수 가 있냐"고 비판했다.

 

또한 박현규(32)씨도 "시민들이 맨몸으로 물대포를 맞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고민하다가 우비를 20~30개 사왔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선두의 시민들에게 우비를 나눠줬다.

 

박씨는 "시민들의 몸이 다 젖었으니 다 뒤로 빠지고 이제 나와같이 몸이 생생한 사람들이 집에서 뛰쳐나왔으면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때 까지 광화문을 떠나지 말고 계속 돌아가면서 끝까지 이곳을 사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아무개(40)씨도 동대문에서 초코파이 20상자를 사들고 달려왔다. 강씨는 "집에서 살림하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간단한 간식거리밖에 없는 것같다"면서 "춥고 배고플텐데 사람들이 고생이 많다. 우리 사회가 빨리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벽 2시를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마이뉴스> 사무실에는 촛불현장에 합류하거나 지원하겠다는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30대 남성은 "여기 경기 수원인데 어디로 가야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냐?"고 물었고, 또 다른 남성도 "지금 관악인데 현장으로 가려고 한다, 어디로 가면 되냐? 어떻게 가는 게 가장 빠르냐"등을 물었다.

 

또다른 한 여성은 "내가 시위대에게 물과 김밥 등을 가져가고 싶은 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문의했고, 지방에 살고 있다는 한 여성도 "내가 저 사람들에게 물을 갖다주고 싶은 데 어떻게 하? 되느냐"고 발을 굴렀다.

 

 

[20신 : 1일 새벽 2시15분]

 

물에 젖은 시민들 "춥고 힘들지만 끝까지 간다"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 학생들이 도로에 불을 피워 경찰의 살수차(물대포)에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 권우성
광화문은 '해방구'다.

 

새벽 2시가 넘었지만 도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삼상오오 모여 있다. 어떤 이는 나무와 박스를 구해오고, 그것으로 도로 위에 불을 지펴 젖은 옷을 말리는 시민들도 있다. 또다른 무리들은 촛불을 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많다. 아이들과 과자를 먹기도 하고, 길 위에서 아이를 재우는 사람도 있다.

 

태극기를 온몸에 감싸고 잠을 자는 시민도 있고, 또다른 한켠에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김밥과 우비를 사와 나눠주고 있기도 하다.

 

도로 위의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끝까지 간다. 여기서 안나간다."

 

한편 삼청동 길쪽은 여전히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중이다. 경찰이 계속 물대포를 쏘고 있어 시민들이 벌벌 떨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권력을 지키지 말고 국민들을 지켜라" "살인경찰 물러가라"라고 외치고 있다.

 

경찰과 대치중인 대열의 맨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아무개(대학교 3년)씨는 "물대포에 온 몸이 다 젖었다, 너무 춥다"면서 "힘들지만 끝까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물대포 차량 위로 시민들이 많이 올라가려고 하는데, 올라가면 연행되기 때문에 막고 있다"면서 "첫째는 안전, 둘째는 평화다, 우리는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학교 3학년의 여대생 이아무개씨(21)도 앞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씨는 "나도 온몸이 다 젖었다, 지금 너무 힘들지만 이것도 다 이겨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굴 위한 경찰인지 모르겠다, 청와대까지 행진할 때까지 남아있겠다"고 말했다.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경찰이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이명박 나와라'를 외치는 시민,학생들에게 살수차(물대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경찰이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이명박 나와라'를 외치는 시민,학생들에게 살수차(물대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경찰이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이명박 나와라'를 외치는 시민,학생들에게 살수차(물대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9신 : 1일 새벽 1시45분]

 

추위에 떠는 시민들 "우비나 따뜻한 옷을 보내달라"

 

삼청동 길의 일부 '전경 방어막'이 뚫렸다. 시민들은 전경 방패막을 뚫고 나와 "만세"를 외쳤다.

 

경찰은 바로 물대포로 터트렸다. 이에 격분한 시민들과 경찰의 몸싸움이 격렬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전경 뒤쪽에 위치한 버스 앞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버스와 버스 사이가 너무 좁아서 그 앞으로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의 잦은 물대포 분사에도 이탈하지 않고 "한번 해보자"고 응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차 위에 올라갔던 한 시민은 물대포 세례를 맞고 탈진해 쓰러졌다. 한 시민은 <오마이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현지의 위급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경찰이 물대포를 계속 분사해 현장에 있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추워하고 있다. 일부는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현장으로 우비나 따뜻한 옷을 좀 보내줬으면 좋겠다."

 

한편 효자동 길의 시위대에게도 경찰은 20여분간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훌라송을 부르고 있다.

 

"이명박 독재타도" "물아깝다 그만 쏴라, 우리나라 물부족 국가다"

 

시민들은 흠뻑 젖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함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엄지뉴스 동영상] 닭장차 위에서 물대포와 싸우는 시민

 







밤을 잊은 '엄지족'들의 현장중계..."방패로 찍어내려고 함"


서울 삼청동과 효자동의 '촛불' 상황이 밤새 이어지는 가운데 엄지족들의 활약도 더 활발해지고 있다.


 엄지족들은 휴대폰 문자 생중계와 동영상을 통해 현장의 경찰 움직임, 시민들의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전달중이다.


"경복궁 오른쪽 포위당했던 전경들 철수 후 방어태세"(1일 1시16분 6872님)


"경복궁 오른쪽 포위당한 전경들 철수 중 노란 경찰차 추가 배치됨"(1일 1시10분 6872님)


"물대포 맞고 실려가는 중. 여학생 직사 맞고 여럿 실려감"(1일 0시57분 1100님)


"버스 위에 시민 올라가고 전경이 방패로 찍어내리려 함. 예비군이 올라가 말리는 중"(1일 0시56분 6540님)


"청와대 인근 주택가 시위대 함성 들림 갈수록 커지고 있음" (1일 0시33분 5286님)


"경찰 살수 중 시민구호는 독재타도!! 경복궁 왼쪽 진입 대치중"(31일 23시51분 9425님)


"물 쏘고 있습니다."(31일 23시46분 3403님)


"안국동에서 밀고 들어간 일부 시민들 연행되었습니다."(31일 23시31분 2716님)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경찰이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이명박 나와라'를 외치는 시민,학생들에게 살수차(물대포)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8신 : 1일 새벽 1시 15분]

 

경찰의 물대포는 '촛불'에 기름을 부었다

 

'성난 촛불'이 서울 도심을 붉게 덮었다. 그리고 청와대를 포위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그 물은 '기름'이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경찰은 새벽 0시30분경, 10여분동안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다. 시민들은 태극기를 펼쳐들고 그 자리에 서서 온몸으로 물을 맞았다. 경찰의 살수가 끝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현재 온몸이 흠뻑 젖은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몸을 덮혀주고 있다.

 

이성민(27)씨도 물대포로 몸이 젖었다. 그는 "이제 이명박 퇴진운동으로 가야겠다"면서 "온 국민이 반대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겠다, 쇠귀에 경읽기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보임(24)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분노가 들끊는 시민들에게 물을 쏜 게 아니라 기름을 부었다"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더 크게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무개(48)씨는 "기분이 너무 나쁘다"면서 "국민이 좀 더 강하게 투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그와 함께 온 중학교 1학년 딸은 "재협상이고 뭐고 이젠 이명박 탄핵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의 아들(중 2학년)도 "어떻게 국민의 세금으로 시민들에게 물을 쏠 수가 있냐"면서 "이제 우리도 더 강경하게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물대포를 계속 쏘아대자 시민들은 거대한 비닐을 사왔다.

 

한편 삼청동길 쪽에는 전경과 몸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예비군' 70~80명이 스크럼을 짜면서 시위대에 합류, 시민들과 전경사이를 막아서며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연행자 상황] "임신 8주차 임산부도 연행...폭행, 욕설"


 "임신 8주차의 임산부 석방을 외치고 있지만, 병원 연수증 가져오라고 함"


기자의 핸드폰에 찍힌 문구다. 청운동사무실 앞쪽에서 연행된 시민이 보내온 상황이다. 또다른 시민은 "경찰이 연행하는 도중에 미란다 고지 원칙도 지키지 않았고, 폭행이 자행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는 별로 그러지 않았는데 카메라가 없을 때 폭언이라든지, 폭행을 하고 등을 때리거나 팔을 꺽었다. 처음에는 여경들이 사지를 들고 버스쪽으로 끌고 갔는데 버스 앞에서 가둘 때는 남자 경찰들이 다리 잡고 끌었다. 옷이 ?어지고 속옷이 훤히 내비치기도 했다."


구로경찰서쪽에 연행된 사람들의 상황이다. 이 곳에는 현재 여성 4명과 남성 11명이 연행돼 있다. 남성 13명이 연행된 강서경찰서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시민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우린 지금 1층에 6명, 2층에 7명이 있다. 연행 과정에서 전경에게 구타를 당했다. 버스 안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형사들에게도 구타를 당했다. 병원에 가자고 하는 데 경찰이 듣지 않고 있다. 어떤 형사는 우리를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욕을 퍼부었다.


우리가 구타한 전경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하자 형사들은 '경찰이 자기도 묵비권이 있다'면서 회피하고 있다."



 

[17신 : 1 일 새벽 0시45분]


삼청동쪽도 '물대포'...효자동에선 한 시민 '집단구타'


새벽 0시40분경 삼청동 길 쪽에서도 물대포가 터졌다.


경복궁 왼쪽에서 일부 시민들이 담을 타고 넘으려고 하자 경찰이 연행하려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구호를 외치며 전경들을 밀어붙였다. 그러자 경찰은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효자동 길의 상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이곳이 격렬해지기 시작한 것은 새벽 0시30분께, 한 시민이 경찰의 방패와 헬멧을 빼앗으려 하자, 인근에 있던 전경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민을 집단 구타했다. 이 시민은 코피를 흘리며 경찰쪽으로 끌려갔다.


이에 흥분한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에 경찰들도 방패로 시민들을 밀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 버스를 흔들면서 "이명박 하야하라" "독재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삼청동 길 쪽에서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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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임다 2008-06-01 오전 11:31

이런 우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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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좀비™ 2008-06-01 오후 13:39

쥐박이 진짜 죽일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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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애니팡 로고Boss수털 2008-06-01 오후 15:03

드러워서이거 -_- 쥐박이..중국서 오자마자 촛불시위 주도자 찾으라고.. 어이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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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8-06-01 오후 19:32

신이 반대로 되어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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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_Pause 2008-06-02 오후 13:33

너무하는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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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트리트XD 2008-06-03 오후 18:03

맘아프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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