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신변잡기부터 자유롭게~ 하지만 적당히!





모션블러가 무엇인가하면, 카메라노출을 길게 했을때 그동안 변화하는 대상의 잔상입니다.
패닝샷을 이야기한 것처럼 카메라의 노출을 어느정도 잡고 촛점은 자동차에 맞춘채
촛점을 자동차만 따라가면 배경은 노출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카메라의
사진에 모두 남게 되겠지요.  노출시간을 길게 했다는 것은 정지된 사진 속의 시간을 길게
잡았다는 뜻입니다.   모션블러는 이미지에 시간이 흐른 듯한 느낌을 주어서 속도감을 느껴지게
해주는 효과입니다. 말하자면 잔상효과지요.


게임들을 살펴봅시다.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발매한 릿지레이서4입니다.
나가세 레이코의 매력을 살린 오프닝이 화제가 되어, 게임보다는 오프닝때문에 팔렸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PS1이면서도 모션블러효과가 들어가 있는데, 게임플레이 중에는 빨강색의 정지등이
차의 움직임에 따라 잔상이 남습니다. 리플레이화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모션블러같은 효과를
주고 있는데 이것은 끌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속도감이 줄어들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몽환적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PS와 XBOX진영 양쪽 모두 나오고 있는 번아웃 시리즈입니다.
PS2에서부터 등장했고, 게임의 목적은 스턴트주행입니다. 역주하거나 차들을 아슬하게 빠져나
가거나 고속드리프트, 파괴미학 등의 속도감있고 과격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게임에서는 부스터를 켜면 모션블러가 작동합니다.






역사깊은(?)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입니다.  언더그라운드1편부터 플레이중 실시간으로
모션블러가 적용되었습니다. 핫퍼슈트2편에도 사용되었으나, 파이어볼 뷰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엄청난 속도감의 게임인데, 모션블러까지 적용
하여 마치 게임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제 그란투리스모에서 모션블러는 어떤 느낌일지 봅시다.





디스케일러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션블러를 적용해서 플레이한 화면을 찍은 것입니다.
속도감은 느껴지지만, 주변사물들은 알아보기 힘들어지고 전체적으로 화면구성이 단순해집니다.



모션블러효과는 그란3편에도 쓰였습니다. 물론 리플레이화면에서만 볼 수 있죠.



모션블러는 주로 속도감이 있는 아케이드 게임에 쓰였습니다.  배경의 흐름에 시간의 흐름을
더욱 추가해서 더 빨리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과장입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보이지가 않지요. 단지 시점과 촛점의 문제일뿐.  시점이 1인칭인 상태에서
배경의 흐름이 실제로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200이상으로 달려도 배경의
잔상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옆을 돌아봤을때 그때서야 배경의 흐름은 촛점의 고정
된 범위안에서는 엄청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서 모션블러효과로 보일겁니다.
만약, 그란투리스모에 실시간 게임플레이 중에 모션블러가 필요하다면 전 옆창문을 돌려봤을때나
노면아래를 내려다봤을때로 한정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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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바하 2007-10-29 오후 19:36

왜몇일전부터 모션블러가 주르륵 무슨 논란이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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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0-29 오후 19:53

제가 죽일놈이지요 ㅎㅎ

그란4에서도 모션블러가 있었나요?
어째 그란5 체험판 이전에는 그란에서 모션블러를 못본 느낌이어서리...

그리고 과장된 모션블러도 물론 비현실적이겠지만
모션블러가 전혀 없는 것도 비현실적이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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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D STUDIO 2007-10-30 오후 15:41

오랜만에 그란소식 수집하려고 들렸다가 게시물 보고 살짝 답글 남깁니다.^^

예로 들어주신 대부분의 모션블러는 3D이펙트에서 사실감을 주기 위한 그 '모션블러'와는 개념이 조금 다르답니다(릿지4, 번아웃, 니드포 전부). 디스케일러의 모션블러 필터도 마찬가지죠. 앞의 두가지 경우에서의 모션 블러는 단순하게 이전의 x장의 프레임을 지정된 시간동안 화면에 지속해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기에 상대적 모션블러 이펙트라 할 수 없습니다.

화면 전체의 움직임이나 오브젝트 개개의 움직임 정도와는 무관하게 여러장의 화면을 중첩해서 놓은 것에 불과한거죠. 이것이 어떤 부작용을 낳게 되는가 하면. 알파값이 먹여진 텍스쳐나 광원등이 중첩되면서 질감 자체가 틀려보일 정도로 화면이 뭉개져 버립니다. 보통 제대로된 모션 블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8장 정도의 프레임이 필요한데 번아웃과 니드포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만화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겨우 이전 1장의 프레임에 포토샵의 모션블러 필터와 같은 기능의 필터를 먹인 것이기에 그 어색함은 더 합니다. 무슨 김서린 목욕탕 유리창을 통해 보는 것 같죠.ㅎㅎ

하지만 3D이펙트에서 정의하는 모션블러란 상대적인 수학적 계산과 각종 분석에 의해 잔상을 생성해 내기 때문에 화면이 지나치게 뭉개져서 레이스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는 발생되지 않는답니다. 일딴 이전, 이후의 프레임을 한순간에 랜더링 한 다음(이는 곳 모션 블러를 먹이게 되면 이론상으로 최소 8배의 자원을 요구 한다는 것입니다) 랜더링 된 이미지 들을 픽셀단위로 분석하여 변화가 있는 부분만 갱신하게 되죠. 이것은 마치 동영상의 인코딩 원리와도 비슷한데..조금 다르다면 미칠듯한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하며..각종 3D연산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어쨌든 잔상의 정도도 상대값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프레임이 높을수록 잔상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만약 60프레임에 듀레이션1.0값 정도로 모션블러를 먹인 그란투리스모 1인칭 화면을 순간 캡춰한다면 왠만한 사람들은 아마 모션블러가 적용된건지도 잘 못알아 볼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미묘하게 뭉개진 화면들이 60장을 이루어 1초를 완성한 움직임을 보게 되면 '와오......이거 왠지 모르게 움직임이 미려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ㅎㅎ

모션그래퍼 입장에서 모션블러는 움직임의 미려함 뿐만 아니라 공간감이나 질감까지 달라지는 수확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중독과도 같죠.ㅎㅎ 왜 화면 뭉개짐이 질감과 관계가 있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결과물이 그렇게 나오니까요.

어쨌든 레이싱게임...특히나 그란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후세대에서는 부디 60프레임에 모션블러가 적용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번에 크라이시스를 보니 희망이 생기네요. 최신 엔진이라 자부하는 크라이텍엔진의 홍보피쳐에 '모션블러'가 한자리 하고 있는건 이런 이유입니다. 이미 플스1이나..2에서 가능했던 그 녀석이라면...명함 내밀 이펙트가 못되죠.

음...댓글 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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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제 2007-10-30 오후 16:02

헙.. 저도 그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말빨이 안되서.. 징징..

왠지 모르게 고맙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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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6데미갓 2007-10-30 오후 18:15

JMD 스튜디오님의 전문성이 묻어나는 답변 감사합니다.
일전에 비디오 압축기술 세미나를 들은적이 있는데, 많이 와닿지는 않지만;
덕분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모션 그래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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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6데미갓 2007-10-30 오후 18:20

JDM 스튜디오/ 아 홈피도 멋지군요. 실력이 대단하신듯, 포트폴리오를 보다가 05년 10월 과 9월에 샤이야 및 용천기 광고를 봤는데 그때 그작업한 회사에 아시는분이 계셨었는데, 어떤관계인지 궁금해서요 ㅋ 나름 몇겹의 인연이 아닌가도 싶고. ㅋ 쪽지한번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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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D STUDIO 2007-10-30 오후 21:47

데미갓// 아...그렇군요. 당시 '샤이아'와 '용천기'의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하던 곳이 <레이큐브>였는데요(지금도 연간대행을 맡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2년정도 그곳의 전속 프리랜서 였습니다. 실질적인 관계는 좀 더 길구요..지금 새삼 정리해서 적으려고 하니 사연이 좀 복잡하긴 하네요.^^; 어쨌든 저에겐 현재까지도 소중한 클라이언트중 하나 입니다.^^ 왠지 신기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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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6데미갓 2007-10-30 오후 21:51

JMD/ 역시 그랬군요. 레이큐브는 아는 지인이 경영을 하신다는, 사실 제 와이프와 아시는 분, 신기하군요, 참 세상이 좁습니다. 샤이아와 용천기를 기억하는건, 제 와이프가 연애할때 프리랜서로 작업을 도와줬던게 기억이 났거든요 ㅋ. 재밌지만, 제 결혼식 사진에도 계시다는 ㅋ.

암튼 신기하군요. 이래서 어디가서 허튼짓? 못한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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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D STUDIO 2007-10-30 오후 22:52

아하....그렇군요. 참..신기하네요.ㅎㅎ
저 역시 새삼 어디가서 허튼짓은 못한다는 생각 드네요.ㅋㅋ
잘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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