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장비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해주세요.

레이싱게임하면 레이싱휠 컨트롤러가 생각나시겠지만 또 하나의 필수품(?)이라고 하자면 

그 휠을 거치할 거치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레이싱휠을 구매하면 설치의 번거로움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되죠.

그리고 일반 책상에 거치하게 되면 자세의 불편함에 밀리는 페달때문에 짜증이 솟구치게 되어, 결국 매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차와 같은 조작감을 원하시는 분들의 경우 레이싱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이 거치대입니다.

실제와 비슷한 포지션은 운전의 편리함만이 아닌, 실제 운전과 같은 리얼함을 살려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기 때문이죠.


(파나텍의 Rennsports 거치대, 그나마 저가라인입니다)

(Vision racer 라는 고가형 거치대)



많은 거치대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시트가 포함된 제품과 시트없이 휠만을 거치하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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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소개해 드릴 녀석은 플레이시트GT로, 플레이시트WRC의 베이스 프레임을 사용한 거치대입니다.

플레이시트는 슬림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적은공간대비 훌륭한 거치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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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조립식거치대에 시트도 반으로 접히는 타입이기때문에, 타 제품들에비해 박스가 큰 편은 아닙니다.

비교용으로 엑박360타이틀을 얹어놓았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플레이시트GT의 경우 기본적으로 쉬프터브라켓이 동봉되며, 페달거치부도 조절식으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그때문에 재포장한 흔적이 남는것으로 보입니다.


겉 무지박스를 열면 푸르스름한 컬러로 인쇄된 본 박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교용 고양이)

웃긴건 겉박스가 플레이시트GT가 아닌 플레이시트 에볼루션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국내 재포장시 박스가 바뀐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추가볼트,너트(유통점에서 임의로 넣어준것으로 보임)가 붙은 검은색 바닥시트가 보입니다.


총 구성품입니다.

가장 중요한 버킷시트와 엉덩이를 받쳐줄 쿠션, 프레임과 페달,핸들거치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봉된 쉬프터브라켓도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시트는 안전과 제품 보호를 위해 뽁뽁이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인조가죽재질로 제작되어 있으며, 시트내부에 쿠션용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어 일체형 버킷시트에 비해 푹신한 느낌을 줍니다.

(절대 실제차량에 장착하지 마시오)


시트의 후면에는 실제 차량에 장착하지말라는 경고문구가 새겨져있고, 시트의 뒷면으로 플레이시트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거치대 프레임을 구성할 제품들과 메뉴얼이며, 메뉴얼의 앞면에는 포르자모터스포츠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포르자전용이나 지원제품은 아니며, 그냥 단순한 휠 거치대입니다. (...)


조립식 거치대이기때문에 직접 조립을 위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우선 동봉되어있는 시트매트를 바닥에 깔았습니다.

검은색의 수세미같은 표면재질로 되어있어 먼지나 이물질에 무지하게 약하게 보입니다. (실제로도 약합니다)


우선 몸체를 구성하는 좌우측면 판을 개봉합니다.


플레이시트의 로고가 새겨진 좌우측판에 뼈대를 대고, 시트조립전 쉬프터브라켓 설치용 아답터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핵심인 버킷시트를 메인프레임에 올립니다.


페달거치대의 경우 메인프레임의 중앙뼈대에 고정되어 바닥면에 내려지게 됩니다.

원래 플레이시트의 기본 페달거치대는 고정형이지만 사진의 제품은 조절식으로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나텍의 CSP나 로지텍의 G27페달 모두가 지원되는 규격이지만, 

CSR엘리트페달의 경우 CSP에 비해 길이가 길어 볼트4개가 모두 고정되지 않습니다.

페달거치대와 메인프레임, 시트가 합쳐지니 그럭저럭 거치대의 형태가 만들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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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시트의 또 하나의 특징은 휠 거치부가 시트에 고정된다는 점입니다.

이전 플레이시트 에볼루션은 페달과 연결되는 하단 프레임에 휠 거치대가 고정되는 방식이었으나, WRC프레임은 시트 자체에 거치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그덕에 다리 정강이부분에 중앙기둥이 걸리던 단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습니다.

휠거치부는 버킷시트 본체에 4개의 볼트로 고정됩니다.


휠거치부 본체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으나, 전혀 약하지않고 엄청나게 튼튼하며, 파나텍휠 규격의 좌우4홀 거치나 로지텍규격의 앞뒤4홀 거치 모두에 대응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쉬프터브라켓은 사진의 시트 우측하단에 걸리도록 되어있습니다.


총 2개의 고정볼트를 이용하여 고정되게 되는데, 구조적으로 헐거운 탓인지 H쉬프터 작동시 많이 흔들립니다.

물론 흔들림은 보강재(얇은 종이같은것)를 끼워줌으로서 많이 해소되지만, 프레임자체가 가볍고 약한편인 탓에 기본적 

흔들림은 잡을 수 없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핸들의 높낮이와 페달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핸들고정부의 원터치 클립)

(페달프레임 조절용 원터치클립)

(페달베이스 기울기조절용 구동부)


하지만 핸들의 경우 구조적으로 앞뒤조절이 불가능하며 대각석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몸과 핸들의 거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핸들의 포지션이 올라가게 됩니다.

구조상 핸들거치부가 시트에 고정되기때문에 시트레일을 장착하더라도 해결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차라리 핸들거치부를 시트가 아닌 메인 프레임에 고정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핸들포지션 조절시 메인이 되는 기둥은 철제이지만 핸들고정 브라켓은 플라스틱이기때문에, 조절시 플라스틱 가루가 기둥에 묻어납니다.

페달은 앞 뒤로 거리조절이 가능하지만 기울기조절의 경우 별도의 공구가 필요하기때문에(조절도 힘듭니다), 되도록 기울기조절을 완료한 뒤 

거리조절을 하는 것이 편합니다.

핸들,페달,쉬프터 조작시 전체적으로 상당히 흔들리는 편이지만, 동영상과는 달리 실제로 앉은 상태에서는 저정도의 심한 흔들림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PNS거치대의 포지션영상입니다.

핸들에서 몸까지의 거리는 시트레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포지션 또한 안정적이며 흔들림 또한 적습니다.

플레이시트보다는 PNS쪽이 더 일반 승용차의 포지션에 가깝습니다.

플레이시트는 일반 승용차량이라고 하기엔 포지션이 낮고 페달은 눌러밟는 느낌이라기 보단 밀어 밟는 느낌입니다.

GT타입 차량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조절이나 포지션 자체는 PNS가 편리하지만, 엄청난 무게와 페달장착의 불편함, 그리고 플레이시트에 비해 필요공간이 많이 필요한점 

등으로 미루어볼때, 이 둘은 비교대상군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거치공간을 줄이기위해 플레이시트는 시트자체를 앞으로 눕힐 수 있습니다.

이른바 '폴딩'이 가능한데, 시트의 후면 커버를 벗기면 쿠션스프링 아래로 고정을 위한 걸쇠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걸쇠를 풀고 시트를 앞으로 누르면 사진과 같이 시트가 접히게되어, 핸들/페달을 최대한 접었을 경우 상당히 콤팩트한 사이즈로 변신하게 됩니다.

거치대가 최대한 작은 공간을 차지하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주 접었다 펴면 시트의 관절부위 가죽이 변질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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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시트GT는 국내 오픈마켓(11번가나 G마켓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가격또한 PNS의 2/3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10만원대의 단순 휠 고정대에 비해서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평가 (별5개)

외형 : ★★★★ (전체적인 재질이 우수, 시트의 만듬새또한 뛰어남)

품질 : ★★☆ (가볍고 고정방식이 약한탓에 흔들림이 있음)

성능 : ★★★☆ (포지션이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거치대로서 불편한점은 없음)

가격 : ★★★ (전체적인 품질에 비해 적절한 가격이지만 비쌈)

 

총평 : ★★★ (3/5) (우수함)

장점 : 가벼운 무게, 타 거치대에 비해 이동성이 좋으며 작은 부피덕에 보관이 용이

단점 : 가벼움으로 인한 거치대의 전체적인 흔들림과 쉬프터 브라켓의 구조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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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6데미갓 2013-03-04 오후 15:01

헐 리뷰의 정석 - 플레이시트 GT 편 by 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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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errari 로고만두연구소 2013-03-04 오후 16:47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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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K 로고까칠렉스 2013-03-04 오후 15:09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다리 사이에 뭐가 끼면 이상해서 저랑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가성비나 재질, 편리성 등등 좋은거치대임은 틀림없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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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errari 로고만두연구소 2013-03-04 오후 16:47

다리사이에 뭔가 있는게 불편한건 사실이죠 ㅎㅎ
하지만 가격대 생각하면 뭐 마감도 괜찮고 시트도 나쁘지않아서 추천드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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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그란 로고마사초 2013-03-04 오후 16:11

이번에 비누님 가게 번개 참가해서 플싯GT를 처음 접해 보았는대(참고로 저는 플싯 에볼루션 유저 입니다)

일단 에볼루션과 제일 큰 차이점이 휠 거치부의 위치더군요..개인적으로 에볼루션에 비해서 타고 내리기가 좀더

불편했습니다..자전거 타듯이 다리를 들어서 타고 내려야 하는대 본문에 언급하셨듯이 포지션이 낮아서

앉고 일어서기가 조금 불편하드라고요.에볼루션역시 낮은 포지션으로 앉고 내리기가 쉬운편은 아님니다만...

그보다 조금더 어려운 동작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느낀점은 휠의 흔들림이 에볼루션보다 조금더 흔들거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에볼루션 역시 흔들림이 있는대 GT가 조금더 흔들거리더군요..

 

GT의 좋은 장점은 거리조정이나 높이조정이 원터치로 편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자국도 남지 않고요..에볼루션은 볼트로 조이는방식이라 높이나 거리조정이 편의상 좋지않고

또 조정을 할때마다 자국이 본체에 남아서 영 보기 좋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쉬프터 거치대와 각도조절 패달거치대 그리고 바닥매트를 들수있겠내요..

에볼루션은 다 따로 별매해야 하는 품목들임니다..

게다가 GT는 국내에서 구매할수있으니 가격도 훨싸게 구매할수 잇는 메리트까지..

에볼루션은 구매하려면 실가격은 GT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국내구매가 안되니

배송비와 통관비 부담땜시 실제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현지가격에 한 2배정도가 든다는 엄청난 단점이..;;

 

그리고 본문을 읽다가 알게된 사실인대 에볼루션은 쉬프터를 좌우 양쪽에 모두 거치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 또한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라 할수있겠내요..쉬프터의 흔들거림은 사진에서보니 쉬프터가 최대한

바같쪽으로 빠져있는대 물론 가장 편한 포지션으로 설치하는게 맞는거지만 덜 흔들거리려면 약간 안쪽으로

(시트쪽으로)넣어서 설치하시면 조금은 더 튼튼하게 거치되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pns와의 포지션 높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대 교수님이 해결해 주셨내요..

Pns가 더 낮다는 분들도 계셔서 객관적인 분석이 늘 궁금했었는대... 개인적으로 사진상 볼때는 분명히

플싯이 더 낮게 보였었거든요...본문에 언급하셧듯이 사진상으로 보면 pns는 승용차같은 포지션으로

패달을 내려밟는 느낌으로 보이고 플싯은 시트와 패달이 거의 일직선으로 밀어밟게 만들어져 있어서

어떤 포지션이 더 편할지나 더 낮은지 등이 궁금했었는대..궁금증 해결입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느껴본 GT와 에볼루션의 차이점을 몇자 적어봄니다.

 

늘 좋은 리뷰 감사하고요 잘 보았습니다..리뷰의 정석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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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Ferrari 로고만두연구소 2013-03-04 오후 16:50

플싯GT가 확실히 타고내리기가 좀 뻑킹하죠.
우선 흔들리는건 크게 거슬리지 않으니 상관없고, 이 핸들거치가 좋은게 핸들의 피드백진동이 등으로 전달돼요
파나텍의 엑셀진동을 셋팅해두면 엑셀을 밟으면 시트가 덜덜 떨리죠
그리고 쉬프터브라켓은 GT도 양쪽 모두 장착가능합니다.
단지 쉬프터브라켓을 물어줄 아답터를 시트 하단에 설치하는 방식이기때문에 그 아답터를 이동하여 설치해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기본적인 보강재(종이같은거)를 넣어주면 쉬프터도 크게 덜그럭거리지 않습니다.
위 동영상의 흔들거림은 시트 자체가 휘면서 생기는 흔들림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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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즈 2013-03-04 오후 21:03

만두님 리뷰정말 잘쓰시는듯..

써보지 않아도 제품에대한 느낌이 딱 옵니다.^^

보시는분들이 뭘 원하는지에대한 감각이 아주 좋으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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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GT6환영술사 2013-03-04 오후 21:17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매번 올려주시는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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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이거npcsks3 2013-03-04 오후 21:54

리뷰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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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땡&일땡 2013-03-08 오후 14:21

잘 봤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그런데 동영상에서 보니 유동이 엄청 심하군요.

전 WRC를 쓰고 있는데 휠 거치BAR가 저 정도로 흔들리진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체결 방법도 좀 다른것 같습니다.

휠 거치BAR를 시트에 고정 시킬때 볼트 체결하게 되어 있군요. WRC는 잠금레버로 되어 있는데....

같은 플레이시트라도 시리즈에 따라서 다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