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전까지만 해도..
정중히 양해를 구한후에
두세줄에 걸쳐서 이세상에 존재하는 육두문자를 다 퍼부어 버릴라 캤는데..
컴퓨터 앞에 걸터 앉으니.. 긴장도 풀리고 피곤에 쩔어서 그 의욕도 싹다 사라지네요... 쩝..
서서울 톨게이트 하행선 방향으로
월요일 출근시간 러시아워때는 조남분기점 끝나는 부분부터 톨게이트까지 계속 쭉~ 밀립니다..
그냥 이렇게 밀리는것까지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평택방향으로 내려가는 방향은 비교적 한산한데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대략 10개 게이트에서 한번이 밀어 닥칩니다..
톨게이트 진입전부터 엉금엉금인데다가 톨게이트 지나서도 계속 가다서다를 반복... 아니.. 한참 서있다가 잠깐 앞으로 갈뿐이지요..
이렇게 10차선에서 3차선으로 밀려드는 차량들에.. 화물차는 최종바깥차선만 이용되는데
이중에 평택쪽(1차선쪽)으로 빠지는 차량들이 도로를 거의 가로질러가다 시피하면서
11톤탑차라면 대략 한번에 3개 차선은 거뜬히 막으면서 지나가지요...
이것도 뭐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이치니...
이제 이 망할놈의 병목구간을 뚫고 영동선 어프로치라인으로 진입하고 안산방향 차선을 타고 있으면..
강릉 어프로치라인에서 안산 라인으로 중간중간 계속 끼어들기를 합니다..
덕분에 강릉선 방향은 비교적 한산한데 반해 안산쪽은 완전히 미쳐 버리지요..
사실상 10개차선중에 대부분의 차량들이 안산쪽으로 가는 차량들 입니다..
(강릉선을 가려면 차라리 조남분기점에서 외곽타고 우회하는게 더 빠를지도.. 62번 도로도 그쪽은 한산할지도..)
뭐.. 월요일 이시간대가 되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열심히 디펜스를 하면서 갑니다..
보통같애서는 제 앞으로는 한대도 못끼어들게 완전봉쇄 해버립니다..
이 망할놈의 것들 전부 강릉선과 안산선이 분기되는 꼭지점에 전부 세워버리게 만들죠
뭐 급브레이크에 뒷차가 들이 받든 말든 이미 그상황에서 그것따위 신경쓸 겨를 조차 없습니다..
오늘은 끼어들기가 수준이상으로 너무 심해서 최대한 디펜스를 하면서
어떤차들이 이렇게 개념없이 껴드나 봤더니...
대부분이 해당 차종의 최신그레이드 모델이 많더군요..
그리고 정지후 재출발 할때의 후미등을 보면.. 대부분 오토차량들이구요..
그리고 90%가 승용, SUV들이더군요..
아니.. 누군 왼발이 부어터지도록 가다서다 하고 병목에서 좁아지는거 겨우 버티면서 제차선 잡아가면서 꾸역꾸역 앞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닝기미 브레이크만 떼면 앞으로 가는 놈들이 왜 개념없이 껴들기를 감행하는겨..
원래 차선 주인이 양보안해주고 접촉이 되면 대부분 껴들기 차량이 앞에 있으니 받아도 후방추돌로 개기기라도 할 심산인가.. (물론 그렇겐 안되지.. -_-+)
왼쪽차선으로 빠졌다가 껴들기 하면 더 빨리 가는거 누가 모르나?
알면서도 그래도 질서 지키려고 개고생하는데.. 거길 껴들어? 미친거 아니야?
그것도 조낸 운전하기 편하고 최첨단 편의장치에 발만떼면 앞으로 가는 놈들이 그따우 짓거리를 해?
제 앞으로는 일절 한대도 못 껴듭니다..
차간거리 좁히는건 기본이고..
차선에 바퀴부터 슬슬 접근하는 놈들.. 아싸리 핸들 그쪽으로 확 틀어 버립니다..
지가 놀래서 왼쪽으로 빠지다가 사고가 나든 말든 내 알바 아니고..
그러다가 추돌되면 어차피 껴든놈 과실이 더 크고..
핸들 틀어버릴 타이밍이 애매하다 싶으면 아예 갓길쪽으로 넘어가서 훌러덩 앞으로 쏴버립니다..
뭐.. 제 뒷차는 환장하겠죠.. 지 앞으로 껴들기가 될테니..
게다가 뭐.. 좀 2.5톤이라 빈약하긴 하지만.. 디젤엔진으로 레드존까지 후까시 땡겨주면
어지간한 차들은 죄다 도망가네요.. (이런건 400마력 디젤엔진으로 해줘야 제맛인데..)
오늘도 최고급 SUV 3대를 분기좀 꼭지점에 완전정지 시키고 왔습니다.. 쓰벌놈들
자동차 회사가 그딴식으로 운전하라고 차 만들어 줬나..
내가 그딴식으로 운전하라고 자동차 부품 만들었나..
내가 그딴식으로 운전하라고 자동차 부품공장에 인력 투입시켜줬나...
아우 진짜 "이딴 나라에 승용차는 필요 없다!!"를 외치면서 계동 현대사옥에 자살테러라도 할 생각이..
아까 그 30분전까지만 해도 굴뚝 같았는데..
에휴.. 피곤한데 걍 자고 내일 해야 겠네요... 라고 해봤자 자고 일어나면 그냥 시궁창 현실에서 계속 살아야죠...
근본적으로 그 분기좀의 도로상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돈을 퍼부으면 해결될순 있겠지만... 뭐.. 민원이든 뭐든 넣어서 해결될 문제면
벌써 백만년전에 해결 됐을 문제인데.. 여태 그대로인걸 보면.. 안해줄라나보네요..
p.s : 월요일에 차가 많이 막힌다라는건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도데체 왜? 월요일에 차가 더 많이 막히나요? 평소에는 출근 안하다가 월요일만 출근 하는 사람들도 있나요? 왜 월요일이 이렇게 특별히 많이 막히는 것인가요?
단속함) 그게 교통위반인지도 모르는 무개념 운전자도 대다수고, 경찰들은 뭐가 합법이고 불법인지도 모르고 어리버리해서
제대로 단속이 안되는 상황이지...
내 경우도, 그런 경우는 거의 막자하는 편... 깜빡이라고 켜고 몇대 보내는거 보이면 그래도 껴주는데, 깜빡이 없이 그냥 들어오려고
하면 난 무조건 살짝 옆으로 가서 아예 막아버리지...
갓길에서 들어올 경우도 마찬가지... 이경우엔 아예 속도까지 껴들어오려는 차와 맞춰버리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