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드라이빙

현실에선 무슨 일이?

supergt-round03-2009-nissan-006.jpg






<경기 배경>


슈퍼GT GT500의 니스모 팀(23번 모툴 오테크 니스모 GT-R)은 오랫동안 브릿지스톤 타이어 유저였다. 하지만 2010년 단 한 시즌동안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당연히 2010년 한해동안 당시 최강의 더블 에이스라고 불리는 '모토야마 사토시', '브노아 트렐뤼에'가 미쉐린 타이어의 개발 테스트도 함께 하게 되었다. 


2011년, 니스모는 다시 브릿지스톤 타이어로 복귀. GT300에서 GT500으로 클래스 스텝업한 팀 모라(MOLA)가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 

또한 토요타 팀 사드(SARD)도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함으로써 모처럼 GT500에서 미쉐린 타이어 유저가 두 팀이 되었다. 


2011년 시즌을 시작하고보니, 모토야마와 트렐뤼에의 데이터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새로운 미쉐린 타이어는 그냥 깡패수준이었다. 

미쉐린 타이어의 수준이 다른 그립, 가장 긴 타이어 라이프에 GT500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릿지스톤 타이어는 상대할 방도가 없었다. 

요코하마 타이어(콘도 레이싱, 레이싱 프로젝트 반도우)는 큰 발전이 없어 우승 한번 못해봤고, 던롭 타이어(나카지마 레이싱)는 많이 향상되었으나 사실상 브릿지스톤과 비슷한 실정이었다. 

46번 S-로드 모라 GT-R과 39번 덴소 사드 SC430이 챔피언쉽을 크게 치고 나가며 대부분의 경기에서 프론트 로우를 차지했다. 

이른바 슈퍼GT의 '타이어 전쟁'이란 센세이션을 일으킨 계기가 되었다.


슈퍼GT 시리즈의 천왕산(天王山; 승패를 가르는 갈림길; 일본전국사)이라 불리는 제 7전 큐슈 오토폴리스. 

2년만에 슈퍼GT 시리즈에 복귀한 서킷으로 타이어에 가장 자비가 없는 서킷으로 유명하다. 통상 300km 레이스를 하지만 서바이벌 레이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동안 서킷의 개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곳곳의 요철도 서킷의 특성답게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최종전 모테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팀들이 오토폴리스에서 이겨 챔피언쉽을 따라잡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퀄리파잉이 치열했다. 

다만 23번 모툴 니스모 GT-R은 1차 예선때 트렐뤼에의 사고로 인해 제대로 기록을 내지 못하고 12위로 출발하게 된다. 

어김없이 프론트 로우는 미쉐린 타이어의 두 팀. 0.001초 차이로 덴소 사드 SC430이 폴 포지션, S-로드 모라 GT-R이 2위 출발. 


부진한 예선 성적은 물론 차량 세팅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니스모는 이래저래 불안의 요소가 많았지만 

결승 당일, 오전 웜업 주행이 끝나고 나서야 '니스모 매직'이 작렬. 겨우 완벽한 세팅을 갖췄다. 





Part1

Part2




금요일 연습주행때부터 시도했던, 그리고 경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완성한 니스모의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이 발군이었다. 

타이어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하체 세팅을 시도했다곤 해도 선두 그룹의 페이스보다 빠르고 브릿지스톤 타이어도 건재했다. 

애초에 덴소 사드와 S-로드 모라는 당초 예상보다 2초 빠른 1분 42초대를 유지하며 달아나고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말이다. 


모토야마 사토시는 평소보다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차례차례 선두 차량들을 추월하고 타이어에 크게 부담을 주는 추월씬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스틴트 내에서 11대를 추월하며 선두로 나서는데에 성공, 

또한 S-로드 모라 GT-R보다 더 늦은 타이밍에, 덴소 사드 SC430와는 같은 타이밍에 피트인을 하여 작전상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피트스탑 시간차로 잠시 순위가 밀리기도 했고, 일찍 2스탑 작전으로 선행한 팀들의 위치가 불안요소이긴 했어도 

결국 모두 재추월하여 모툴 오테크 니스모 GT-R은 이 경기에서 우승, 챔피언쉽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 되었다. 

위더 HSV-010과 같이 타이어 관리에 실패하거나 2스탑 작전으로도 머신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던 팀들이 이 경기에서 챔피언쉽 경쟁을 일찍이 마감해야 했다. 

덴소 사드 SC430은 단 3랩을 남겨두고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하여 역시 챔피언쉽 경쟁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최종전 트윈링 모테기에서는 니스모 GT-R과 S-로드 GT-R 단 두 차량만이 챔피언을 두고 경쟁했다. 




2011년 시즌 중 한 경기를 뽑으라면 단연 이 경기라고 할 정도로, 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고 좋아하는 경기입니다. :)

정말로 니스모의, 니스모에 의한, 니스모를 위한 명경기입니다. 시즌의 흐름상 통쾌하기까지도 하는 경기입니다. 

모토야마 사토시의 특기인 서킷이긴 해도 평소와 딴판으로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라인과 배틀이 대단하죠. 

후반 스틴트의 브노아 트렐뤼에는 그와 반대로 평소보다 조금 진정한 자세로 주행해나가며 다시 선두를 탈환하는게 또 재미있습니다. 



2000년대 초에 대활약했던 드라이버들이 최근 40대에 접어들었고, 

그 또래인 모토야마 사토시도 올해 41세로 GT500 클래스 최연장자입니다만 아직 은퇴할 실력이 아닌지라...ㄷㄷ

그래서인지 최근엔 나이에 관련해 여러 인터뷰를 했는지 젊고 어린 드라이버를 상대로 재미있는 대답을 남겼습니다. 

"내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이상, 나를 넘어서지 못하면 안된다."라고. 

profile

title: 앵그리버드 로고흑풍회 2012-09-22 오후 22:04

와 장난아니네요 ㄷㄷㄷ 진짜 말그대로 포풍질주..

퍼옴> 새차 빨리 망가트리는 나쁜습관

새차 빨리 망가뜨리는 `나쁜 습관 5` 기사본문 SNS댓글 7 <iframe class="viewRight_AD01" title="메인 인링크 뉴스뷰 우측 첫번...

title: 뽀로로 로고포에버 2012-10-20 10:26 2167 0

슈퍼GT와 DTM의 2014년 통합규정 합의에 대한 영향과 문제점 file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16일에 GTA(슈퍼GT 주관사)와 ITR(DTM 주관사)가 규정 통일화에 합의, 사인했습니다. 정확히는... 발표에...

title: 마쯔다 로고아스트라 2012-10-19 11:00 2387 0 1

슈퍼GT+DTM??

슈퍼GT, DTM과 2014년부터 규정 단일화 발표 2014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GT대회 탄생 아시아중심의 슈퍼GT와 독일 중심의 DTM ...

SUPERGTKOREA 2012-10-17 18:05 2949 0 3

슈퍼GT 2012 제 7전 큐슈 오토폴리스: 야나기다/퀸터렐리, GT500 챔피언 V2 달성! file

지난 9월 29일, 30일 슈퍼GT 시리즈 유일의 큐슈 경기, <슈퍼GT in 큐슈 300km>레이스가 열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킷 중의 ...

title: 마쯔다 로고아스트라 2012-10-16 16:16 3275 0 4

다음세대 엔초 페라리 file

15일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퍼카 업체인 페라리는 엔초 페라리의 풀 체인지 모델 사진 1장을 발표했다. 새...

title: GT6데미갓 2012-10-15 12:41 4269 0 6

슈퍼GT코리아 입니다. file

안녕하세요 슈퍼GT코리아 입니다. 수중전에 치뤄진 제7라운드 하이라이트영상을 올리려 했는데 영상을 첨부가 안돼네요 ㅠ 아쉽...

SUPERGTKOREA 2012-10-11 17:52 2958 0 6

심심풀이 집근처 와인딩 file

흠..나름 카메라 엥글 조정했는데 a필러가 가려서 앞이 잘안보이네요 -_- 폰카의 한계였는지 노출값 -1.5로 설정했는데도 광원이...

title: 와이파이 로고HEAD 2012-10-01 13:02 2636 0 9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 file

기아자동차가 ‘올 뉴 프로씨드’(All new pro_cee‘d)를 2012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

title: GT6데미갓 2012-09-28 14:19 2014 0 7

안녕하세요 슈퍼GT코리아입니다 file

안녕하세요? 슈퍼GT코리아입니다. 내년 5월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기도하고 공유하고자 가입하였습니다. 다양한 ...

SUPERGTKOREA 2012-09-28 10:17 2298 0 10

푸조 컨셉카 오닉스 file

이 차는 3.7리터 V8 HDi FAP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차체 중앙에 있는 엔진과 디젤 하이브...

title: GT6데미갓 2012-09-22 23:37 4685 0 6

2011년 모토야마 사토시의 오토폴리스 포풍질주 file

<경기 배경> 슈퍼GT GT500의 니스모 팀(23번 모툴 오테크 니스모 GT-R)은 오랫동안 브릿지스톤 타이어 유저였다. 하지만 2010년 ...

title: 마쯔다 로고아스트라 2012-09-22 18:20 2563 0 1

멕라렌 P1 컨셉카

1990년대를 풍미한 슈퍼스포츠카 ‘F1’의 후계로 인식되는 ‘멕라렌 P1’이 디자인 스터디 모델로 19일 온라인 데뷔했다. 멕라렌 50...

title: 대한민국호사카 2012-09-19 16:12 2202 0 6

슈퍼GT의 방향? file

1. 슈퍼GT의 새로운 방향? 슈퍼GT가 2014년부터 DTM과 공동으로 경기를 열 것이라는 뉴스가 있군요. 슈퍼GT의 주최측인 GTA, DTM...

title: 마쯔다 로고아스트라 2012-09-17 22:51 2466 0 7

2012/09/16

1차 주행 영상 입니다 2차 주행 영상입니다

title: 뽀로로 로고포에버 2012-09-17 18:27 1470 0 4

전설적인 F1 의사 시드 왓킨스 타계 file

지난 78년부터 04년까지 FIA 안전/의료 책임자로서 수많은 F1 레이스에 참가한 신경외과 의사 '시드 왓킨스'가 9월 12일, 향년 8...

title: 마쯔다 로고아스트라 2012-09-14 21:47 2087 0 2